[PEDIEN] 국제무역선을 이용한 마약 밀반입 시도가 끊이지 않자, 관세청이 인천항을 시작으로 'N차 감시단속 체계'를 본격 가동하며 마약 밀수 차단에 총력을 기울인다. 이종욱 관세청장은 지난 8월 5일 인천항의 현장을 직접 찾아 입항 전 정보 분석부터 승무원, 항만 출입자, 요트까지 빈틈없는 검사체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고 일선 직원들의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이번 강화된 감시단속 체계는 국제항 구역과 마리나항 구역으로 이원화되어 각 항만의 특성에 맞는 촘촘한 감시망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국제항 구역에서는 마약 우범국을 출발 또는 경유한 국제무역선에 대해 접안 전부터 철저한 선박 검색을 실시하는 '1차 검사'를 진행한다. 더불어 수중 드론을 활용한 선박 밑바닥 검사까지 강화할 방침이다.

'2차 검사'는 부두를 출입하는 선원 및 항만 출입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마약 우범자 정보를 기반으로 선별된 인원들은 세관 상황실 CCTV를 통해 실시간 감시되며, 이상 징후 발견 시 신속대응 기동반이 출동해 검사를 진행한다. 특히 올해 연내에는 해양수산부로부터 항만 출입 인원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아 단속에 활용할 예정으로, 감시의 정확도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부두 게이트에서 이루어지는 '3차 검사'는 마약 밀수 차단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최종 관문이다. 우범 선원 및 출입자에 대한 신변, 휴대품, 관련 차량 정밀 검사가 부두 운영 주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루어진다.

요트가 입항하는 마리나항 구역에도 고강도 검사 체계가 가동된다. 국내 항만 최초로 마약 우범국 출발 또는 경유 요트에 대해서는 전수검색 방식으로, 선박의 출항지 및 경유지 분석과 승무원 우범 여부 조회 후 선내 은닉 가능 공간을 집중적으로 검색한다. 다만, 국내 관광 및 마리나 산업 활성화를 고려하여 검사를 합리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종욱 관세청장은 “국제우편, 일반 수입화물에 이어 무역선 선원 및 항만 출입자에 대한 N차 감시단속 체계 가동으로 관세 국경을 통한 마약 밀반입을 철저히 차단할 것”이라며 “국제무역선이 접안하기 전부터 출항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검사 체계를 유기적으로 가동해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물품이 우리 사회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