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도청 (경상북도 제공)



[PEDIEN] 기후변화와 서식지 파괴, 무분별한 채취로 사라질 위기에 놓인 난초의 아름다움과 생태적 가치를 조명하는 특별한 전시가 경북도서관에서 열린다. ‘난초의 숨결, 세밀화에 머물다’라는 이름으로 8월 5일부터 9월 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멸종 위기에 처한 난초를 섬세한 세밀화 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장에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난초과 식물 28종을 담은 세밀화 작품 28점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식물 세밀화는 식물의 구조와 특징을 과학적으로 기록하는 동시에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분야로, 사진으로는 담기 어려운 꽃잎의 미세한 결이나 뿌리의 질감까지 생생하게 담아낸다. 관람객들은 작품을 통해 난초의 섬세한 아름다움과 생명의 경이로움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작품뿐만 아니라 전시 연출 방식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종이와 목재를 활용한 전시 구조물은 폐기물 발생을 줄이고 재활용을 고려한 친환경 전시 문화를 실천하려는 노력을 보여준다. 이는 환경적 가치를 실천하는 전시로서 더욱 의미를 더한다.

전시 기간 중에는 다채로운 연계 행사도 마련된다. 특히 8월 13일에는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무료 세밀화 강좌가 운영된다. 참여 가족은 난초를 직접 관찰하고 기초 스케치, 채색, 세밀한 표현 기법을 배우며 자신만의 식물 세밀화 작품을 완성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국립생태원과의 협업으로 마련된 이번 순회전은 도서관을 찾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박세진 경북도서관장은 “세밀화 속에 담긴 난초의 섬세한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가까이에서 느껴보길 바란다”며 “이번 전시가 생물다양성과 멸종위기 식물 보호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경북도서관 누리집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