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상남도 통영시가 다가오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청정 남해바다와 다도해의 비경을 품은 11개 섬의 여름철 매력을 집중 조명하며 본격적인 피서객 맞이에 나섰다. 대한민국 대표 해양관광 도시인 통영시는 570여 개의 보석 같은 섬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여름 시즌에는 방문객의 취향과 여행 스타일에 맞춰 △트레킹·레저, △해수욕·역사 힐링, △감성 도보·스토리텔링, △어촌 체험·오지 탐험 등 차별화된 섬 여행지를 적극 알린다는 방침이다.
산행의 매력이 넘치는 사량도는 '산타섬'이라는 정겨운 별칭으로 불리며, 전국 등반 축제가 열릴 만큼 등산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돈지마을에서 출발해 지리망산, 옥녀봉을 거쳐 금평항으로 이어지는 능선 코스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다도해 풍경을 파노라마처럼 선사한다. 특히 험로였던 구간에 설치된 '옥녀봉 출렁다리'는 안전하고 아찔한 스릴을 더하며 생동감 넘치는 산행을 가능하게 한다. 금평항 인근 진촌마을 식당가에서는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내지마을 특산물 판매장에서는 활어회를 맛볼 수 있으며, 다양한 숙박시설도 완비되어 있다.
여름의 욕지도는 청정한 남해 바다와 어촌의 활력이 어우러지는 피서의 중심지다. 연화도와 욕지도 일대의 만개한 수국은 푸른 바다와 조화를 이루며, 흰작살, 동동, 덕동, 유동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몽돌해변, 해안 절경은 시원하고 청량한 기운을 선사한다. 낚시 애호가들에게는 농어와 벵에돔 낚시의 천국이며, 천왕봉, 망대봉, 약과봉 코스 등 트레킹 코스와 출렁다리, 일주도로 드라이브도 인기다. 명물 고구마, 신선한 고등어회, 제철 해산물 등 먹거리도 풍성하며, 대부분의 펜션과 민박은 오션뷰를 제공한다.
이순신 장군의 호국 기상이 서린 한산도는 역사적 의미와 함께 여름철 즐길 거리가 가득한 섬이다. 추봉도의 '봉암 몽돌해수욕장'은 청량한 파도 소리를 들으며 무더위를 식히기에 제격이다. 매년 열리는 '한산도 바다체험축제'에서는 바지락 캐기, 전통 고기잡이 체험 등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제승당에서 본전까지 이어지는 소나무 우거진 오솔길은 고즈넉한 산책 코스로 안성맞춤이며, 노을 질 녘 거북선 등대를 배경으로 한 풍경은 감성 사진 명소로 사랑받는다. 진두항 인근 식당에서는 자연산 회와 매운탕을 맛볼 수 있으며, 조용히 쉬어가기 좋은 펜션과 민박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연대도는 조선시대 봉화대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주민들이 지게를 지고 다니던 옛길을 복원한 '연대도 지겟길'이 매력적인 트레킹 명소다. 섬의 5부 능선을 따라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으며 힐링을 만끽할 수 있으며, 주민들의 삶의 이야기를 담은 '스토리텔링 문패'가 인문학적 재미를 더한다. 남동쪽으로는 몽돌해변과 계절별 꽃이 만발하는 '다랭이꽃밭'이 있어 출사객들의 필수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국립공원 명품마을 제14호로 지정된 만지도는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선착장에서 출렁다리까지 이어지는 해안 데크로드는 시원한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청량감을 선사하며, 만지봉 정상의 전망대에서는 다도해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명물 '전복해물라면'은 만지도를 찾은 관광객이라면 반드시 맛봐야 할 대표 먹거리다. 98m 길이의 출렁다리를 건너면 연대도와 연결되어 두 섬의 매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학림도는 '새섬'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현대적인 집들과 옛 돌담이 조화를 이루는 정갈한 어촌 풍경을 자랑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으며, 바지락 캐기 체험 프로그램과 마을 내부를 순환하는 깡통 열차, 자전거 하이킹 시설이 잘 조성되어 있다. 마을 뒤편의 '고래개능선길'에서는 아침 해와 저녁 노을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명소다.
곤리도는 전국 낚시꾼들에게 '감성돔 낚시의 성지'로 통하며, 4자 이상 대형 감성돔이 자주 배출되는 명당으로 알려져 있다. 일몰 후 밤낚시 조과가 뛰어나 캠핑 장비를 갖추고 찾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진 산양초등학교 곤리분교와 300년 된 후박나무가 포근하고 고즈넉한 어촌 마을의 정취를 더한다.
닥나무가 많아 '딱섬'이라 불리던 저도는 섬 전체 경사가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 좋은 섬이다. 선착장에서 노을전망대로 이어지는 길은 아름다운 꽃길이며, 전망대에서는 연대도와 만지도 사이의 출렁다리와 낙조가 어우러진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섬 북쪽 유어낚시터에서는 다양한 어종을 낚을 수 있으며 휴양관 시설도 갖추고 있다.
가장 가까운 섬 중 하나인 송도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섬 특유의 호젓함과 고립감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적합하며, 가두리 양식장과 갈매기 떼가 어우러진 전형적인 남해 어촌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섬 모양이 가래를 닮은 추도는 미조마을과 대항마을로 구성된 호젓하고 정겨운 섬이다. 바다 향 가득한 둘레길을 따라 기암괴석과 아찔한 해안 절벽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미조마을에는 500년 된 후박나무가 섬의 역사를 고즈넉하게 지키고 있으며, 조용한 해안가를 거닐며 여유와 힐링을 만끽하기에 최적이다.
18년 만에 뱃길이 다시 열린 오곡도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순수한 자연 상태를 간직하고 있다. 울창한 대나무 숲길은 신비로운 기운을 자아내며, 동백나무 군락지는 붉은 꽃 터널을 이룬다. 투박한 돌담길과 빈집들은 애잔한 역사와 고즈넉함을 보여주며, 정형화된 관광지를 벗어나 오지 탐험을 즐기고자 하는 트레커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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