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정읍시 농업기술센터가 콩 농사의 성패를 가르는 결정적 시기인 개화기를 맞아 농가 지도에 나섰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파종기 집중호우 대신 지속된 가뭄으로 콩 생육이 더뎌지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센터는 가뭄과 더불어 언제 닥칠지 모를 태풍과 폭우에 대비한 철저한 생육 관리를 당부했다.
콩의 개화기는 꽃이 피고 꼬투리가 맺히는 시기로, 한 해 수확량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때다. 이 시기의 물 관리, 재배 작업, 병해충 방제 여부가 농사의 성패를 좌우한다. 현재 일부 콩밭에서는 가뭄으로 인한 수분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살수 장치를 이용하거나 헛골에 물을 대는 방식의 수분 공급이 필요하다. 다만, 잎이 타는 피해를 막기 위해 햇빛이 강한 한낮은 피하고 오전 일찍이나 오후 4~5시 이후에 물을 공급하는 것이 권장된다.
특히 꽃이 피기 시작하면 순지르기와 북주기 작업은 즉시 중단해야 한다. 개화 후 윗순을 자르면 생육 세력이 약해져 꼬투리가 제대로 맺히지 못할 수 있으며, 뿌리와 줄기에 자극을 주는 북주기 작업 역시 생육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센터의 설명이다.
또한, 태풍과 집중호우에 대비해 헛골 배수로를 미리 깊게 정비하는 작업도 중요하다. 콩밭에 물이 장시간 고이면 뿌리가 썩고 각종 병해가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용원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올해는 예측하기 어려운 기후변화가 우려되는 만큼 개화기 생육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며 "꽃이 핀 뒤에는 순지르기를 중단하고 적기 물 공급과 배수로 정비 등 기본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어린 꼬투리가 맺히는 시기에는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등 해충 방제도 필수다. 노린재류는 콩의 즙액을 빨아 빈 꼬투리를 만들고 수확량과 품질을 떨어뜨리는 주요 해충이다. 이동성이 큰 노린재류 방제에는 전용 약제를 이슬이 마르기 전인 아침 일찍이나 해 질 무렵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10~14일 간격으로 2~3차례 집중 방제가 필요하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