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최근 동해안에서 피서객 수상 사고가 잇따르면서 해수욕장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속초시가 관내 4개 해수욕장에서 예방부터 구조, 응급 이송까지 이어지는 종합 안전관리 체계를 운영하며 피서객 맞이에 만전을 기한다.
속초시는 피서객이 안심하고 바다를 즐길 수 있도록 속초·외옹치·등대·청호해수욕장에 안전 인력과 구조 장비를 배치했다. 경찰, 소방, 해양경찰 등 관계기관과 합동 대응체계를 구축하여 현장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개장에 앞서 시는 각 해수욕장의 해저 지형, 위험 지역, 안전 시설 현황, 적정 안전 인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위험성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위험 지역은 수영 구역에서 제외하고, 수심 1.5m 이내 구간에는 안전 부표를 설치해 이용객이 안전한 물놀이 구역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에는 7월 22일 기준 수상 안전관리요원 53명이 배치되었다. 속초해수욕장에는 46명이, 외옹치·등대·청호해수욕장에는 각각 3명이 근무하며 수변과 해상을 순찰하고 익수자 구조, 응급 처치, 기상 악화 시 입수 통제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이용객이 집중되고 야간 수영이 운영되는 속초해수욕장에는 시간대별 안전 관리 체계가 별도로 마련되었다. 주간 26명, 야간 10명을 배치했으며, 자정부터 오전 9시까지 심야·새벽 안전요원이 교대로 근무해 야간과 새벽 시간대의 안전 공백을 최소화한다. 야간 수영 허용 구역에는 야간에도 식별 가능한 발광다이오드 부표 20개를 설치하고, 수영이 허용되지 않은 구역에도 별도 인력을 투입해 입수 통제와 이동 안내를 실시한다.
해파리와 상어 등 유해 해양생물 대비도 강화했다. 속초해수욕장 600m, 외옹치해수욕장 200m, 등대해수욕장 300m, 청호해수욕장 200m 등 관내 모든 해수욕장에 총 1.3km의 유해 생물 방지망을 설치해 수영 구역으로의 유입을 차단한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응급 환자 신속 대응 이송 체계도 갖추었다. 속초해수욕장 중문 진출입로에는 개장 기간 매일 오후 4시부터 자정까지 간호사와 운전원이 탑승한 구급차량 1대를 배치했다. 이를 통해 소방 인력과 차량이 현장에 상주하지 않는 시간대에도 응급 처치와 병원 이송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속초시는 위험성 평가를 바탕으로 해수욕장별 특성에 맞는 인력과 시설을 배치하고 관계기관과 촘촘한 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며 “피서객께서도 안전요원의 통제와 안전사고 예방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휴가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높은 파도나 이안류 등 위험 상황 발생 시 즉시 입수를 통제하고, 안전요원과 구조 장비, 안전 부표, 유해 생물 방지망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철저한 현장 관리와 함께 피서객의 안전 수칙 준수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바다에 들어가기 전 기상 상황과 너울·이안류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주의보가 내려졌거나 발생 우려가 있을 때는 절대 입수하지 말아야 한다. 어린이는 얕은 물에서도 반드시 보호자와 함께 물놀이해야 한다. 이안류에 휩쓸렸을 때는 물살을 정면으로 거슬러 헤엄치지 말고 해안과 평행한 방향으로 이동해 흐름을 벗어나야 한다. 해파리를 발견하면 즉시 물 밖으로 나오고, 쏘였을 때는 상처 부위를 문지르지 말고 안전요원이나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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