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제13회 오장환 신인문학상·제7회 오장환 디카시 신인문학상 수상자 선정 (보은군 제공)



[PEDIEN] 충북 보은군에서 주최한 제13회 오장환 신인문학상과 제7회 오장환 디카시 신인문학상의 최종 수상자가 확정됐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예비 작가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빛나는 재능을 선보인 수상자 명단이 28일 공개됐다.

올해 오장환 신인문학상에는 총 1820편의 작품이 접수되며 역대급 경쟁을 기록했다. 364명의 예비 작가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남혜석 씨의 '환전' 외 4편이 당선작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심사를 맡은 이대흠, 김명기 시인은 남 씨의 작품에 대해 “기존의 틀을 벗어나는 세련된 진술과 엉뚱한 상상력이 돋보인다”며 “오랜 습작 기간을 거친 정제된 문장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남 씨는 “언어는 언제나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이었다”며 “이번 수상을 발판 삼아 삶을 깊이 있게 바라보고 오래 곁에 머무는 시를 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국디카시연구소가 주관한 제7회 오장환 디카시 신인문학상에는 1263편의 작품이 응모되며 사진과 시를 결합한 새로운 문학 장르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예심을 통과한 40편의 작품 중, 정유지, 강현국 교수가 맡은 본심에서 윤문찬 씨의 '하얀 고백'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하얀 고백'을 “염전에서 소금을 줍는 노동자의 굽은 등을 포착하며 단순한 노동 풍경을 넘어 한 인간의 생애와 노동의 존엄으로 의미를 확장한 수작”이라고 극찬했다.

보은 출신 시인 오장환의 문학 정신을 계승하고 차세대 문학인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이 두 문학상은 한국 문학의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오장환 신인문학상 수상자에게는 500만원, 디카시 신인문학상 수상자에게는 3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각각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9월 12일 제31회 오장환문학제가 열리는 보은군 회인면 오장환문학관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보은군 관계자는 “두 문학상은 오장환 시인의 문학 정신을 알리고 새로운 문학 인재를 발굴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오장환문학제와 함께 문학상의 가치를 높이고, 전국의 예비 문인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문학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