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무더운 여름, 야외 활동 증가와 함께 벌쏘임 사고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최근 3년간 벌쏘임 관련 119 출동이 1,592건에 달했으며, 이 중 78.3%가 여름철인 7월부터 9월 사이에 집중 발생했다고 밝혔다.
월별로 살펴보면 9월이 497건으로 가장 많았고, 8월 440건, 7월 310건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에도 벌써 66건의 출동이 있었으며, 특히 6월에 36건으로 5월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하며 본격적인 벌쏘임 위험 시기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했다.
벌쏘임은 대부분 가벼운 통증과 부종으로 끝나지만, 일부는 치명적인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최근 3년간 도내에서는 벌쏘임으로 인한 심정지 환자가 6명 발생했으며, 올해도 관련 사례가 1건 확인됐다. 지난 6월에는 벌에 쏘인 후 호흡곤란과 의식저하 등 아나필락시스 증상을 보이다 심정지 상태에 이르는 안타까운 사고도 발생했다.
벌쏘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 시 향수나 강한 향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하고, 밝은색 긴 소매 옷을 착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벌집을 발견하면 절대 접근해서는 안 되며, 벌이 주변을 맴돌 때는 팔을 휘젓거나 뛰지 말고 자세를 낮춰 천천히 이동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 경우, 전신 두드러기, 호흡곤란, 어지럼증, 의식저하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농업인, 임업 종사자, 벌초 작업자 등 야외 활동이 잦은 도민은 사전에 의료기관에서 벌 알레르기 검사를 받아 자신의 민감도를 확인하고, 중증 알레르기 반응 위험이 높은 경우 전문의와 상담하여 응급약물 처방 여부를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형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벌쏘임은 순식간에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야외 활동이 많은 시기인 만큼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벌 노출 위험이 높은 도민은 사전 검사를 통해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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