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한국산 김이 국제식품규격위원회 총회에서 세계 규격 초안으로 중간 심의를 통과하며 2030년 연 18억 달러 수출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7월 6일부터 10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49차 코덱스 총회에서 ‘김 제품의 세계 규격 초안’이 중간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김 제품의 국제 표준 마련을 위한 8단계 규격 제정 과정 중 5단계에 해당하는 성과다.
그동안 김 제품은 국제적으로 통일된 규격이 없어 국가별로 상이한 기준이 적용됐다. 이로 인해 세계 김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는 우리나라로서는 요구사항 충족을 위한 추가적인 시간과 비용 부담을 안아야 했다.
코덱스 세계 규격은 식품 분야에서 유일한 국제 규격으로, 국제 교역 분쟁 해결의 기준이 된다. 이번 규격안 통과로 수입국의 비관세 장벽이 낮아져 수출국 다변화가 용이해질 전망이다. 이는 2030년 연간 18억 달러 김 수출 목표 달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제품 규격안에는 △제품 유형 △다른 해조류 혼입 허용 비율 △품질 기준 △식품 첨가물 △포장 및 표시 방법 등이 포함된다. 다만, 남은 심의 단계에서 일부 내용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0년부터 김 제품의 규격화를 추진해왔으며, 2017년에는 아시아 지역 규격 채택이라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번 사례는 인삼 제품과 고추장에 이어 지역 규격이 세계 규격으로 전환되는 세 번째 사례가 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남은 심의 과정에서 회원국들과의 의견 수렴 및 설득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김 제품 세계 규격화 작업이 마무리되면, 수산식품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주도해 제정하는 최초의 세계 규격이 된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중간 심의 통과는 우리나라가 최대 김 수출국으로서 과학적 근거와 국제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글로벌 스탠다드를 마련한 결과”라며 “안정적인 김 공급망 구축과 산업 고도화를 통해 우리 김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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