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도청



[PEDIEN] 충북 괴산의 충북아쿠아리움이 한여름의 청량함을 선사할 '제2회 은어 특별전: 은빛 물결'을 10일 개막했다. 연말까지 이어지는 이번 특별전은 350톤 규모의 메인 수조를 가득 채운 수천 마리 은어의 역동적인 군무와 자연의 생존 전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은어는 맑은 물에서만 서식하는 대표적인 청정 하천 지표종이다. 이번 특별전의 하이라이트는 수천 마리 은어가 일제히 방향을 전환하며 만들어내는 장관이다. 햇빛과 조명을 받아 은빛으로 반짝이는 비늘들이 물속에서 또 하나의 강물이 흐르는 듯한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이는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포식자를 피해 거대한 공 모양으로 뭉치는 은어들의 생존 방식, 이른바 '베이트볼' 현상을 재현한다. 이는 '함께 있으면 안전하다'는 생명의 보편적인 지혜를 보여주며, 어린이들에게는 생태계의 공존 원리와 생명의 존엄성을 자연스럽게 배울 기회를 제공한다.

여름 방학 기간인 7월 말부터 8월 말까지는 더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주말마다 메인 수조 피딩쇼와 마술 공연이 펼쳐지며, 새로 단장한 정서곤충관에는 '물멍존'과 '꽃멍존'이 마련된다. 특히 '꽃멍존'은 어린이들이 직접 심은 백일홍이 만개한 공간으로, 세대와 자연의 연결을 되새기게 하는 사색의 장소다.

충북아쿠아리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이 단순한 관람을 넘어 청정 하천의 가치와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을 체험하는 생태 교육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은어들이 만들어내는 '은빛 물결' 속에서 가족 모두가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가기를 바란다는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