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제일중, 황영미 작가와 함께한 (경상남도교육청 제공)



[PEDIEN] 경남 사천 삼천포제일중학교는 지난 9일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유명 작가 황영미를 초청해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체리새우: 비밀글이다', '고백해도 되는 타이밍' 등의 작품으로 알려진 황 작가는 '사춘기, 유기농 사랑이 자라는 중'이라는 주제로 학생들과 소통했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이 세상의 기준을 넘어 스스로의 존엄성을 확인하고 함께 성장하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강연은 황 작가의 소설 '고백해도 되는 타이밍'에 담긴 청소년들의 서툰 감정과 관계 맺기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됐다. 황 작가는 사춘기 시절 누구나 겪는 감정의 혼란과 타인에게 다가가는 과정에서의 고민을 솔직하게 풀어내며 학생들의 뜨거운 공감을 얻었다.

이어 황 작가는 외모지상주의와 물질만능주의가 만연한 현대 사회에서 청소년들이 겪는 어려움에 깊이 공감하며,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강조했다. 그는 세상이 매기는 '등급과 라벨'에서 벗어날 때 비로소 인간의 존엄을 지킬 수 있으며, 타인의 시선이 아닌 '내가 만들어가는 진짜 인생'을 살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메시지는 큰 호응을 얻었다.

삼천포제일중학교는 이번 행사가 학생들이 학교생활 속 갈등을 극복하고 평화로운 배움터를 만들어가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치전 교장은 "사춘기는 방황의 시기가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자존감을 키워가는 성장의 터닝포인트"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학생들이 세상의 잣대에 휘둘리지 않고 당당한 주인공으로 성장하도록 인문학적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