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본격적인 여름을 맞은 사천시 삼천포 앞바다가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문어 금어기 해제와 함께 전국에서 모여든 낚시꾼들과 어업인들로 활기가 넘친다. 짜릿한 손맛을 기대하는 강태공들과 풍어를 바라는 어민들의 기대감이 교차하는 풍경이다.
금어기 해제 첫날인 지난 9일, 삼천포대교 인근 해역에는 문어 조업을 위한 낚시어선 650척이 출항했으며, 1900여 명의 출조객이 삼천포를 찾았다. 이는 해마다 여름철 대표 낚시 명소로서 삼천포의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결과다.
수협 위판장 역시 새벽부터 갓 잡아 올린 돌문어들로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금어기 해제 이후 삼천포 돌문어 위판량은 약 7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톤에 비해 6배 가까이 증가했다. 1kg당 위판 가격은 약 1만 2천 원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어선 한 척당 평균 100kg, 낚시객은 1인당 10~15마리 정도를 낚는 등 풍어 소식이 이어졌다. 삼천포돌문어는 주로 9월까지 제철이며, 유난히 붉은 색과 담백한 맛, 단단한 육질과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청정해역에서 자란 자연산 돌문어는 전국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는 여름철 대표 별미다.
문어 금어기 해제는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뿐 아니라 지역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낚시어선업계를 비롯해 숙박업소, 음식점, 수산시장, 전통시장까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긍정적인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 지난해에도 서울, 수도권, 충청, 전라도 등 전국에서 몰려든 낚시꾼들 덕분에 관련 상가는 물론 식당, 주유소까지 호황을 누렸다.
평일 700~1000명, 주말 1500~2000명의 관광객이 사천을 찾으면서 숙박업은 '방 잡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호황을 맞았다. 사천바다케이블카,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용궁수산시장 등 지역 명소에도 낚시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천시는 문어 조업이 집중되는 시기를 맞아 안전사고 예방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선체 및 장비 점검, 구명조끼 착용 의무화, 기상 악화 시 조업 자제 등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또한, 해상 질서 확립과 불법 어업 근절을 위한 현장 지도·점검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문어 금어기 해제는 어업인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시기”라며, “전국에서 찾아오는 낚시객들이 안전하게 조업을 즐기고 삼천포돌문어의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안전 관리와 수산자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