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용인백현초등학교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용인공감 핑크셔츠 데이 캠페인'을 개최하며 학생, 교직원, 학부모, 지역 유관기관이 하나 되는 장을 마련했다. 17일 열린 이번 행사는 등굣길을 핑크빛 물결로 물들이며 차별과 괴롭힘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핑크셔츠 데이'는 캐나다의 한 남학생이 핑크셔츠를 입었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하자, 전교생이 함께 핑크셔츠를 입고 집단 따돌림에 반대했던 감동적인 일화에서 시작된 세계적인 학교폭력 예방 운동이다. 용인백현초는 이 캠페인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폭력 예방의 주체로 나서고, 지역사회의 촘촘한 협력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교육 환경을 만들고자 했다.
이날 용인백현초 내꽃공원 쪽문 앞은 핑크색 셔츠와 소품으로 물든 참여자들로 활기를 띠었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학교의 울타리를 넘어 지역사회가 함께 움직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더했다. 용인교육지원청 최은희 교육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용인동부·서부경찰서의 학교전담경찰관, 피해학생 지원기관인 한양아이소리 용인심리상담센터 관계자 등 총 20여 명의 지역 전문가들이 참여해 학생들에게 격려와 예방 메시지를 전달했다.
최은희 교육국장은 “학교폭력 예방은 학교만의 과제가 아니라 온 마을이 함께 책임져야 할 일”이라며, “용인백현초에서 시작된 핑크빛 연대가 용인 관내 모든 학교로 확산되도록 지원청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정애 용인백현초 교장은 “학생들이 주도하고 교육 공동체와 지역사회가 마음을 모아준 덕분에 학교폭력 예방에 대한 강력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존중과 배려의 핑크셔츠 데이 활동이 학생들의 바른 성장에 기여하고, 나아가 평화로운 공동체 문화가 가정과 지역까지 이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6학년 학생 자치회 임원은 “핑크색 옷을 맞춰 입었을 뿐인데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든든함을 느꼈다”며, “친구를 괴롭히는 행동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않고 ‘멈춰’라고 말할 용기가 생겼고, 우리 손으로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 간다는 자부심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캠페인은 수지중학교에서도 동시에 진행되며 지역 연계 학교폭력 예방의 시너지 효과를 높였다. 용인백현초는 앞으로도 지역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제를 강화하고 다양한 학생 중심 예방 교육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