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충남대학교병원 암병원 건립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박용갑 의원이 10일 국회에서 국가유산청 관계자를 만나, 이재명 정부의 대전 지역 핵심 공약인 충남대병원 암병원 건립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핵심 쟁점은 사업 예정 부지에 위치한 등록문화재 제736호 충남대학교병원 행정동이다. 암병원 건립을 위해서는 해당 건물의 등록문화재 지정 해제 또는 보존 후 증축하는 방식의 개발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충남대병원 암병원 건립 사업은 총사업비 8535억 2200만원을 투입해 지하 6층, 지상 17층, 800병상 규모의 최신 암병원을 짓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병원 측은 이미 2023년 7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제성 분석에서도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결론을 얻어 건립을 적극 추진해왔다.
박용갑 의원은 2025년 대선 당시 이재명 대통령 후보에게 대전 중구 지역 공약으로 '충남대학교병원 암병원 건립 지원'을 제안하여 대통령 공약에 반영시킨 바 있다. 또한, 국립대학병원 건립 시 정부 예산 및 기금 지원 확대, 용적률·건폐율 완화 등을 골자로 하는 국립대학병원 설치법 개정안을 발의하며 암병원 건립 추진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2018년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행정동이 암병원 건립의 발목을 잡으면서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2월 국가유산청과 충남대병원이 이 문제를 논의했으나, 국가유산청은 신중한 입장을 보여 뚜렷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이에 박용갑 의원은 2026년 1월, 문화재는 보존하되 상부를 증축하는 방안을 국가유산청에 검토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6월 10일 국가유산청과의 면담 자리에서도 박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5극 3특' 전략 성공을 위해서라도 암병원 건립이 필수적임을 강조하며, 행정동의 등록문화재 해제 및 보존·증축 방안에 대한 국가유산청의 적극적인 검토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문화재를 현대적으로 활용한 해외 사례를 제시하며 가능성을 역설했다. 1928년 준공된 뉴욕 허스트타워는 기존 건물을 보존하면서 상부를 40층 증축해 46층으로 재탄생했으며, 일본 도쿄의 신마루노우치 빌딩과 도쿄은행협회 빌딩 역시 유사한 방식으로 현대화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논의를 통해 국가유산청과 박용갑 의원은 조속한 시일 내에 다시 만나 추가적인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박용갑 의원은 "암 치료를 위해 서울로 원정 가는 대전·충청권 암 환자와 가족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암병원 건립은 반드시 추진되어야 한다"며, "대전·충청권 환자들이 지역완결적 암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국가유산청과 꾸준히 협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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