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이 양식 현장의 질병 초기 대응 능력을 한층 끌어올려 어업인 경영 안정을 꾀한다. 이를 위해 과학원은 지난 9일 여수지역 어업인들을 대상으로 ‘수산생물 질병진단 키트 보급 및 방역관리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의 핵심은 양식 질병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하는 데 있다. 교육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질병진단 키트 사용법을 실습하며, 지난 5년간 축적된 질병 모니터링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된 매뉴얼 활용법도 익혔다.
어가에 보급되는 수산생물 질병진단 키트는 주요 세균성 질병 3종을 한 번에 진단할 수 있는 ‘3-in-1’ 복합 진단 방식으로 개발됐다. 지난해 시범 사업을 통해 어업인들의 현장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개선한 결과물이다. 과학원은 이를 통해 질병 확산 초기 단계에서의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함께 배부되는 수산생물 질병 관리 매뉴얼은 지난 5년간 여수 양식장에서 수집된 세균 및 기생충 모니터링 데이터를 심층 분석해 만들어졌다. 특히 양식 생물의 질병 증상과 발병 시기를 수온 및 월별로 체계화했으며, 최적의 유효 약제 정보까지 담아 진단 후 치료 방향 설정을 돕는다.
또한, 아가미흡충, 피부흡충 등 기생충성 질병과 비브리오병, 연쇄구균병 등 세균성 질병의 발생 위험도를 ‘관심’, ‘주의’ 단계로 시각화하여 어업인이 질병 발생을 사전에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김충남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현장 최적화된 진단키트 보급과 데이터 기반 매뉴얼의 시너지 효과로 양식 생물 폐사율을 낮추고 약품 오남용을 방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찾아가는 교육과 방역 예찰 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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