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1,400대 라이트쇼·전국노래자랑·꽃길·먹거리·콘텐츠 호응 (괴산군 제공)



[PEDIEN] 충북 괴산군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진행한 '2026괴산빨간맛페스티벌'이 27만 846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는 지난해 대비 3만 5608명 증가한 수치로, 축제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었음을 보여준다.

'붉은 설렘, 괴산에서'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괴산의 상징인 고추와 봄꽃의 '빨간색'을 컨셉으로 삼았다. 'RED·Taste·Spring·Seeing봄'을 결합한 이번 페스티벌은 트렌디한 즐길 거리와 아름다운 꽃길, 그리고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며 방문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축제의 흥행은 개막 첫날부터 예고됐다. 22일 밤, 괴산유기농엑스포광장에서 펼쳐진 윤도현밴드와 경서의 축하 공연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어 펼쳐진 1400대의 드론 라이트쇼는 괴산의 명소와 캐릭터를 밤하늘에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장관을 연출했다. 도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 드론쇼는 '빨간맛페스티벌'의 야간 콘텐츠로서 확실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축제의 열기는 이튿날에도 뜨겁게 이어졌다. 23일 괴산종합운동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KBS '전국노래자랑' 괴산군편 공개방송에는 이른 아침부터 관람객이 운집했다. 남희석의 재치 있는 진행과 박서진, 린 등 초대가수의 열정적인 무대가 더해지며, 이곳은 세대를 아우르는 축제의 장으로 변모했다.

올해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무대 밖 경험을 풍부하게 했다는 점이다. 군은 먹거리 구역과 동진천변 꽃길을 지난해보다 대폭 확대하여 방문객들이 축제 현장에 더 오래 머물 수 있도록 유도했다. 관람객들은 공연을 즐긴 후 다채로운 '빨간맛' 먹거리를 맛보고, 아름다운 동진천 꽃길을 거닐며 괴산 도심과 축제장을 자연스럽게 오갔다. 특히 동진천변 꽃길은 방문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23일 개최된 '빨간꽃길 괴산걷기대회'에는 관광객과 지역 주민 2000여 명이 참여해 만개한 양귀비꽃길을 따라 3.4km 구간을 걸으며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확대된 먹거리 구역 역시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30대의 푸드트럭이 참여한 '빨간맛 푸드트럭존'과 괴산 특화 먹거리를 선보인 '빨간맛 특화 먹거리존'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매콤한 맛을 기본으로 하되,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여 선택의 폭을 넓혔다.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맵부심푸드파이터대회'와 '전국레드댄스경연대회'가 열렸으며, 김원준, 한봄, 김희성이 출연한 '빨간맛레트로콘서트'가 폐막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온라인에서도 축제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축제 홈페이지 2만 1426명, 인스타그램 4만 839명, 유튜브 4만 8392회 등 총 11만 657명이 축제 콘텐츠를 이용하며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군은 축제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온·오프라인 참여를 더욱 확대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무엇보다 이번 축제는 사흘 내내 대규모 인파가 운집했음에도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무사고로 마무리되었다. 군은 모범운전자연합회 등 유관 단체와 협력하여 2044면에 달하는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교통 및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괴산느티울차나눔회와 자원봉사센터의 자발적인 참여 또한 축제 운영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했다.

이수현 괴산군수 권한대행은 “괴산의 고유한 색과 맛, 계절감을 한데 담은 차별화 전략이 방문객 증가라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 괴산빨간맛페스티벌을 전국적으로 사랑받는 경쟁력 있는 지역 대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