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 전국 최초 ‘산업단지 화재예방 안전사업’ 본격 가동 (대구광역시 제공)



[PEDIEN] 대구광역시 소방안전본부가 노후 산업단지의 대형 화재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전국 최초의 '산업단지 화재예방 안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3월 대전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화재 사고를 계기로 마련됐다. 산업단지 내 화재 취약 요인을 사전에 점검하고, 사업장 스스로 개선해 나가는 예방 체계를 구축하여 유사 사고를 막겠다는 대구시의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다.

이를 위해 대구소방은 재난관리기금을 포함한 총 3억 13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산업단지 화재예방안전 추진단'을 구성한다. 이 추진단은 소방, 건축, 전기 등 각 분야 민간 전문요원 10명으로 꾸려지며, 오는 6월부터 12월까지 7개월간 현장 안전 컨설팅을 실시한다.

올해는 총 1만335개 입주업체 중 20.3%에 해당하는 2100여 개소를 우선 점검 대상으로 삼는다.

대구 지역 산업단지 24곳 중 58%가 조성된 지 20년 이상 경과된 노후 단지라는 점, 그리고 최근 3년간 공장 화재의 주요 원인이 기계적·전기적 요인으로 분석된다는 점은 맞춤형 대책의 절실함을 보여준다. 특히 1500㎡ 미만 영세 공장이 전체의 87%를 차지하고, 공장 간 이격거리가 1m 이내인 곳이 많아 연쇄 확산 위험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추진단은 현장을 방문해 소방, 건축, 전기 분야의 취약 요인을 점검하고 사업장의 자율적인 개선을 유도하는 '화재예방 안전 컨설팅'을 우선 시행한다. 하지만 컨설팅을 통한 개선 권고사항을 이행하지 않거나 장기간 방치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2단계 조치로 소방관서의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과정에서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입건, 과태료 부과, 조치명령 등 엄정한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소방안전본부, 재난안전실, 경제국 등 관계 부서 간 유기적인 협업 체계 아래 추진된다. 대구소방은 올해 성과 분석을 거쳐 2027년부터는 직제 설치와 본예산 반영을 통해 사업을 상설화하고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규제 위주 행정을 넘어 현장 중심의 재난 예방 활동으로 체질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노후 산단의 안전 인프라를 확충해 안전도시 대구 이미지를 높이고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지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