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해수원, 새 양식 전략품종으로 ‘피뿔고둥’ 주목 (전라남도 제공)



[PEDIEN]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이 새로운 양식 전략 품종으로 피뿔고둥에 주목하고 있다. 패류 양식장에서 골칫거리로 여겨지던 피뿔고둥이 어민들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2024년부터 피뿔고둥 완전 양식 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어업인 소득을 증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과거 피뿔고둥은 양식 패류를 잡아먹는 해적생물로 인식되어 관리 대상이었다. 하지만 최근 쫄깃한 식감과 풍미 덕분에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외식업계와 시장에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피뿔고둥은 저염분, 고수온, 저수온 등 극한 환경에도 잘 적응하는 강한 생명력을 자랑한다. 급변하는 기후변화와 악화되는 어장 환경에 적합한 양식 품종으로 평가받는다. 여러 연구기관에서 피뿔고둥 양식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대부분 자연산 어린 종자를 채집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 고흥지원은 2025년부터 획기적인 연구 방식을 도입했다. 어미 관리, 치패 관리, 착저 유생 사육 등 5차에 걸친 심층 연구를 통해 인공종자 생산의 기반을 마련했다.

그 결과, '피뿔고둥 양성용 수조 및 인공종자 생산방법' 특허를 출원하는 데 성공했다. 인공종자 생산 2차년도를 맞아 연구방법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김충남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장은 “피뿔고둥을 지역의 새로운 고소득 양식 품종으로 육성하여 지속가능한 수산양식 발전과 어업인 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해적생물에서 어민들의 '황금알'로 거듭날 피뿔고둥의 미래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