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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전남 나주시가 심정지 환자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심장안전도시' 구축에 전국 최초로 나선다.
나주소방서는 나주시, 전남소방본부, 대한심폐소생협회, 나주시의용소방대연합회와 '나주시 심장안전도시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나주시는 심정지로부터 안전한 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2026년부터 2년간 진행되며, 심정지 환자 생존율을 매년 2%씩 끌어올려 최종 20% 달성을 목표로 한다. 나주시가 시범 지역으로 선정된 배경에는 최근 3년간 시 단위 지역 중 심정지 발생률이 가장 높다는 점이 작용했다. 특히 일부 읍면 지역에서는 자발순환회복 사례가 거의 없어,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문제는 단순한 자동심장충격기 부족이 아니었다. 고위험 생활권과의 위치 불일치, 접근성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AED 추가 설치 및 재배치 효과를 검증하기에 나주시가 최적의 장소로 판단됐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KBLS 인증 기반 교육 인프라를 확충한다. 전문 인력 양성에도 힘쓰며, 고위험 지역 중심의 AED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민 참여형 심폐소생술 교육 강화, '심장이 뛰는 날' 정례 운영 등 홍보 캠페인도 적극 추진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의용소방대를 전문 강사로 양성, 지역 밀착형 심폐소생술 교육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시민 누구나 응급 상황에서 초기 대응에 나설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119 신고 단계에서 AED 위치 정보를 제공하고, CPR 영상통화 지도를 활성화하는 등 응급 대응 체계도 고도화한다. 심정지 환자 대응의 골든 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다.
나주소방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관계 기관 간 역할을 명확히 하고 협력 체계를 강화하게 됐다"며 "시민 누구나 심폐소생술을 익히고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심장안전도시 나주'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사업은 AED 보급 확대와 사용법 교육 강화를 통해 구급차 현장 도착 전 최초 발견자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심정지 환자의 소생 확률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생명 존중 문화 확산을 통해 시민 응급 의료 의식을 높이고, 나주시 심장안전도시 모델의 성공적인 구축을 통해 향후 전남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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