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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일본에서 태어난 황새 한 마리가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발견됐다. 창원시는 지난 22일, 이시카와현에서 출생한 황새가 주남저수지 연꽃단지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황새는 습지 생태계의 핵심 종이다. 어류, 양서류 등을 먹는 최상위 포식자이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과거 우리나라 전역에서 흔히 볼 수 있었지만, 산업화와 습지 파괴로 개체 수가 급감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3000마리 이하만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발견된 황새는 일본 황새 자연복원 사업을 통해 태어난 암컷 개체다. 2022년 8월 5일 방사된 것으로 확인됐다. 개체 식별 가락지와 데이터베이스 대조를 통해 밝혀졌다.
일본 이시카와현 출신 황새의 주남저수지 방문은 단순한 관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동아시아 철새 이동 경로의 연결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주남저수지의 건강한 생태 환경을 입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긴 여정 끝에 주남저수지에 도착한 황새는 논 습지에서 휴식을 취했다. 미꾸라지 등을 사냥하며 체력을 보충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겨울 철새들이 번식지로 떠난 시기에 주남저수지를 찾아 탐조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주남저수지는 겨울 철새에게 안정적인 먹이를 제공하기 위해 미꾸라지를 방사했다. 25~26년 동절기에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논 습지 인근에는 인공 둥지대를 설치하여 향후 번식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
정윤규 푸른도시사업소장은 “주남저수지는 철새들의 생명선이자 동아시아 생태계를 잇는 중요한 거점”이라고 강조했다. “지속적인 서식지 관리와 생태 복원을 통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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