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매화축제, 미디어아트와 만나다…문화관서 특별한 전시 '눈길'

자연과 데이터의 조화…광양매화문화관, 체험형 미디어아트전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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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제25회 광양매화축제, 찾아가는 미디어아트전 '호평 (광양시 제공)



[PEDIEN] 제25회 광양매화축제와 연계된 미디어아트전 '피어나는 데이터, 숨 쉬는 자연'이 광양매화문화관에서 열려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전시는 3월 28일까지 이어진다. 축제에 예술을 더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평가다.

광양시는 축제 개막에 앞서 지난 9일부터 전시를 시작했다. 매화를 '빛'으로 재해석한 이번 프로젝트는 축제와 예술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전시에는 국내 대표 미디어 작가 8팀이 참여했다. 작가들은 자연과 기술, 생명과 소멸, 인간과 기계의 관계를 다양한 시각으로 풀어냈다.

작품들은 광양매화문화관 1층과 2층에 설치되어 관람객들이 마치 보물찾기를 하듯 작품을 발견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천장에 설치된 작품, 소리로 감상하는 작품, 버튼을 눌러 작동하는 작품 등 다채로운 체험 요소가 더해져 재미를 더한다.

방우송 작가의 '포스트 허니'는 꿀벌 집단 실종 사건에서 영감을 받아 기후 위기와 생태계 붕괴를 다룬다. 금속 벌 조형물과 인공지능 생성 영상을 결합한 설치 작품이다.

구남콜렉티브의 '연결 극장'은 캐나다와 한국의 장애인들이 자연의 사물을 몸으로 표현하고 시와 노래로 엮어낸 영상 설치작품이다. 지역, 언어, 신체의 경계를 넘어 연결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이이남 작가의 '광양매화의 빛'은 매화 그림 위 빔프로젝터 맵핑을 통해 꽃잎이 흩어지고 모이는 장면을 연출한다. 광양 매화의 생명력과 순환의 이미지를 빛으로 표현했다.

김창겸 작가는 'Watershadow flower 3 다가오는 꽃 Flowers water' 연작을 선보인다. 물에 비친 영상 원형 투사, 한 송이에서 수만 송이로 확장되는 장면, AI가 만든 봄 풍경 등이 차례로 펼쳐진다.

신호윤 작가의 '수상한 꽃-붉은 시'는 붉은 종이가 쏟아져 내리는 대형 설치 작품이다. 겨울을 견딘 홍매화에서 영감을 받아 공간 전체를 시처럼 구성했다.

유영동 작가는 매실주 공명기에서 채집한 낙화주 소리를 담아낸 '빈독에 소리담기'를 통해 관람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시각 중심의 환경에서 벗어나 소리에 집중하며 청각으로 작품을 경험할 수 있다.

조병철 작가의 '2026 물의 피라미드'는 전자장비 없이 물의 낙차만으로 작동하는 아날로그 키네틱 아트다. 관객이 직접 버튼을 눌러 펌프를 가동, 물의 흐름을 변화시키며 작품을 완성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UStudio는 'Manna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라는 설치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높은 곳에 설치된 뻥튀기 기계에서 떨어지는 뻥튀기를 관람객이 직접 받아먹는 형태로, 주말에만 운영된다.

광양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광양의 자연을 빛, 소리, 데이터로 풀어내 관람객이 직접 보고 느끼며 생각해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어 “축제 이후에도 3월 28일까지 전시가 이어지는 만큼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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