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농가 '안심'…고위험 병해충 8종 정밀 감시 체계 가동

경상남도농업기술원, 과수·채소 농가 대상 선제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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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PEDIEN]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도내 농작물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고위험 병해충 8종에 대한 정밀 감시 체계를 구축하고 발생 분포 조사를 시작한다.

이번 조치는 최근 기후 변화와 교역량 증가로 인해 병해충 유입 위험이 커짐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조사는 3월부터 10월까지 경상남도 내 전 시군에서 진행된다. 도와 각 시군이 합동으로 예찰 활동을 벌여 병해충을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조사 대상은 과수화상병, 가지검은마름병, 키위궤양병, 제브라칩병, 황룡병, 귤나무이, 토마토퇴록바이러스, 박과퇴록황화바이러스 등 총 8종이다. 특히 경남 지역의 시설채소 재배 면적이 넓다는 점을 고려해 토마토퇴록바이러스와 박과퇴록황화바이러스도 조사 대상에 포함했다.

과수화상병, 제브라칩병, 황룡병, 귤나무이 등은 검역 금지 병해충으로 지정되어 국내 유입 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키위궤양병은 검역 관리병으로 지정되어 발견될 경우 소독이나 폐기 등의 조치가 이루어진다.

경상남도에는 아직 과수화상병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2015년 경기도 안성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전국으로 확산한 사례가 있다. 도내 사과, 배 재배지가 있는 만큼 사전 예찰을 통해 유입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지검은마름병은 과수화상병과 증상이 유사하여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렵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정밀 진단을 통해 발생 여부를 정확히 확인할 예정이다.

감귤류 황룡병은 잎에 비대칭적인 노란 얼룩무늬가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기후 변화로 도내 감귤류 재배 면적이 늘면서 조사 대상에 포함됐으며, 황룡병을 옮기는 귤나무이도 함께 조사한다.

제브라칩병은 감자, 토마토, 고추 등 다양한 작물에 피해를 주는 병해충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토마토와 시설 고추를 중심으로 예찰을 실시하며, 감염되면 잎이 말리거나 엽맥 퇴록 증상이 나타나고 심할 경우 잎이 자주색으로 변하기도 한다.

토마토퇴록바이러스는 토마토, 파프리카, 고추 등을 가해하는 바이러스로, 파프리카 재배지를 중심으로 발생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감염되면 잎맥 사이가 황색으로 변하고 생육이 저하되며 과실 수량이 감소한다.

박과퇴록황화바이러스는 멜론, 수박, 오이, 호박 등 박과류 작물에서 발생하며, 멜론, 수박, 애호박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다. 감염되면 잎에 퇴록과 황화 증상이 나타나고 과실에서는 네트 형성 불량이나 기형과가 발생할 수 있다.

키위 궤양병은 잎에 노란색 또는 연두색 테두리를 가진 갈색 점무늬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꽃봉오리가 감염되면 꽃받침이 갈색으로 변하고 심한 경우 투명한 세균 유출액이 발생하기도 한다.

송채영 연구사는 “이번 조사를 통해 고위험 병해충의 도내 발생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고, 발견 시 즉각적인 방제 조치를 취해 경남 농업의 안정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농가에서도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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