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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경남도립미술관이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피카소 도예'를 개최한다. 3월 18일부터 6월 28일까지 미술관 3층 전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공립미술관 최초로 피카소의 도예 작품을 집중 조명한다.
이번 전시는 2021년 기증된 이건희컬렉션 중 피카소 도예 작품 97점을 엄선하여 선보인다. 20세기 미술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의 색다른 면모를 엿볼 기회다.
피카소는 입체주의 창시자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만년에는 흙과 불이라는 재료를 통해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탐구했다. 도예는 그에게 회화, 조소, 판화 등 다양한 시도를 융합하는 창작의 장이었다.
전시는 피카소의 도예 세계를 심층적으로 조명한다. 3층 4전시실에서는 여인, 동물, 얼굴 등 피카소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모티프를 중심으로 작품을 소개한다. 3층 5전시실에서는 투우, 그리스·로마 신화 등 스페인 출신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담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전시홀에서는 루치아노 엠메르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Incontrare Picasso'를 상영한다. 피카소가 도자를 제작하고 드로잉하는 과정을 담아낸 영상은 그의 예술 세계를 더욱 생생하게 전달할 것이다.
피카소의 도예는 단순한 공예를 넘어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였다. 그는 판화의 '에디션' 개념을 도자에 적용,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작품을 일상에서 즐기기를 희망했다. 예술이 특정 공간에 머무는 것이 아닌, 삶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기를 바랐던 것이다.
박금숙 경남도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국립미술관과 지역 공립미술관의 협력으로 마련되었다”고 말했다. 문화예술 콘텐츠의 수도권 편중을 완화하고, 경남 도민에게 수준 높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전시는 예술을 더 많은 이들이 누리기를 바랐던 피카소의 꿈과, 수집품을 공유하고자 했던 이건희 기증자의 뜻이 담겨있다. 지역 순회전을 통해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을 직접 만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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