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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전북특별자치도 내 초등학생들의 통학로 대기 질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초등학교 통학로를 대상으로 대기오염 실태를 조사한 결과,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에 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어린이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안전한 통학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실시됐다. 전주, 군산, 익산 등 통학 차량 통행이 많은 초등학교 3곳을 선정하여 등교 시간 전후의 대기 질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조사 결과,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학교 인근의 공공 대기환경측정소보다 높게 측정됐다. 특히 미세먼지 농도는 최대 3배까지 높았으며, 초미세먼지 역시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차량 배출가스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 농도는 등교 시간대인 오전 7시 50분부터 8시 30분 사이에 급격히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간대에는 인근 측정소 대비 3~10배 높은 농도가 측정되어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수준이다.
연구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시·군 및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어린이 통학로의 공기 질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각 학교에는 등·하교 시 어린이 마스크 착용 생활화 교육을 강화하도록 권고했다.
전경식 전북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겉으로는 맑은 날씨에도 통학로 주변 대기 질이 어린이 건강에 안전하지 않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대기오염물질에 취약한 어린이를 비롯한 민감 계층 보호를 위한 정책 마련과 과학적 조사에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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