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습지, 연간 174톤 탄소 흡수…도심 속 탄소 저장 능력 입증

인천시, 소래습지 식생 연구 통해 도시형 탄소흡수원 가치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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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인천광역시 시청



[PEDIEN] 인천 소래습지생태공원의 주요 식생이 연간 약 174톤의 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구온난화 시대에 도시 탄소 흡수원으로서 습지의 중요성을 부각하는 결과다.

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소래습지생태공원의 갈대, 퉁퉁마디, 해홍나물 등을 대상으로 탄소 흡수량 측정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는 식물의 생장기부터 고사기까지 이산화탄소 고정량을 실측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갈대가 가장 넓은 군락 면적을 차지하며 연간 약 174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퉁퉁마디와 해홍나물 역시 탄소 순환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갈대 군락의 이산화탄소 고정량은 국내외 연구에서 제시된 동일 면적 기준 수치를 넘어섰다. 이는 소래습지가 수도권의 중요한 탄소 흡수원임을 시사하며, 전국 갯벌의 약 29.3%를 차지하는 인천의 블루카본 정책 활용 가능성을 높인다.

소래습지생태공원은 자연 해안선과 하천 하구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2009년 조성 이후 안정적인 탄소 저장 능력과 생태 복원력을 유지하고 있다. 연구원 측은 소래습지를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완충 공간으로 인식하고, 관리 및 보전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습지 보전 정책 및 도시형 탄소흡수원 확보 정책 수립에 활용될 예정이다. 곽완순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소래습지는 기후 변화 속에서도 스스로 생태계를 재편해온 도시의 핵심 자산”이라며, “이번 연구가 소래습지생태공원의 국가도시공원 지정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근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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