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물들인 가을…‘2026 평택 원평나루 억새축제’ 성료 (평택시 제공)



[PEDIEN] 가을빛으로 물든 평택 원평나루 억새밭이 시민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지난 10월 24일, 군문교 아래 노을생태문화공원 일원에서 펼쳐진 ‘2026 평택 원평나루 억새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평택시가 주최하고 평택시문화재단, 평택예총, 평택 원평나루 억새축제 추진위원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축제는 ‘노을빛 억새, 가을을 물들이다’라는 부제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문화예술을 결합한 특별한 가을 나들이 공간을 제공했다.

축제의 시작은 지역 주민들의 열정으로 채워졌다. 낮에는 주민자치 프로그램과 지역 예술인들이 함께하는 ‘주민자치 예술인공연’이 펼쳐졌다. 주민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재능을 뽐내며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지역 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축제의 현장이었다.

해 질 녘인 오후 6시부터는 본격적인 ‘억새 콘서트’가 막을 올렸다. 트로트 가수 나태주와 한소민이 무대에 섰고, 재즈·탭댄스 공연팀 리스트리오, 퓨전국악팀 CCPPLANT, 국제대학교 댄스팀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관객들은 음악에 맞춰 환호하며 가을밤을 즐겼다.

공연 외에도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레이저태그를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존’과 여러 체험부스가 마련되어 어린이와 가족 모두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또한, 억새길을 따라 조성된 포토존에서는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배경으로 소중한 추억을 남기는 시민들의 모습이 이어졌다.

올해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억새밭 일원에 설치된 야간 조명이었다. 해가 진 후 조명 아래 빛나는 억새밭은 낮과는 또 다른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밤의 풍경을 선사했다. 어둠 속에서도 축제를 만끽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돋보였다.

행사장 주변에는 10대의 푸드트럭이 운영되어 다양한 먹거리와 음료를 제공했다. 별도로 마련된 취식 공간 덕분에 관람객들은 편안하게 식사를 즐기며 축제에 집중할 수 있었다.

이번 축제는 지역 주민과 예술인이 함께 호흡하고, 가족들이 함께 즐기는 체험 프로그램, 그리고 원평나루 억새밭의 수려한 자연경관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원평나루의 생태 자원을 문화적으로 성공적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높은 의미를 부여받았다.

평택시문화재단 관계자는 “원평나루 억새축제는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평택의 대표적인 생태문화축제”라며, “앞으로도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지역문화의 특색을 살려 시민들이 함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이는 시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자연과 문화예술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지역 축제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