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기도 광주시는 지난달 30일 쌍령동에 위치한 무명 도공의 비 앞에서 제48회 무명 도공의 비 제향제를 봉행했다. 이 행사는 이름 없이 조선백자 문화를 꽃피웠던 옛 도공들의 넋을 기리고 그들의 예술혼과 장인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제향제에는 광주시 관계자를 비롯해 광주왕실도예사업협동조합 임원 및 조합원, 한국도자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제물을 올리며 무명 도공들의 숭고한 업적을 기리는 의식을 치렀다.
무명 도공의 비는 일제강점기 등 역사적 격변기를 거치며 기록과 역사가 유실되어 이름조차 전해지지 않는 분원 관요지 옛 도공들의 헌신을 기리고자 1977년 쌍령동 406-2번지 일원에 건립됐다. 이는 잊혀진 장인들의 예술혼을 후대에 알리고자 하는 노력의 결실이다.
백정호 광주왕실도예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내년은 무명 도공의 비가 건립된 지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고 언급했다. 그는 “가마 속에서 피어오르는 불길 한 자락마다 이름 없는 도공들이 흘린 땀방울과 장인정신이 녹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 이사장은 “이번 제향제가 선대 도공들의 빛나는 유산을 이어받아 발전시키고, 나아가 조선백자 문화 예술의 계승을 더욱 공고히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제향제는 광주시가 전통 도자 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미래 발전 동력으로 삼으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행사로 평가된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