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충청남도 문화예술 서울전시장 CN 갤러리에서 2026년 제12차 정기대관 전시 'Time in Hands'가 10월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염색과 공예 분야에서 활동하는 송성원 작가와 조준연 작가가 참여해 자연의 생명력과 인간의 창조성이 만나는 지점을 탐구한다.
부여에서 활동하는 송성원 작가는 꽃, 나뭇가지, 풀, 섬유 등 다양한 자연물을 염색의 대상이자 공예의 재료로 다룬다. 그는 염색을 단순한 기술이 아닌, 자연의 생명성과 기억을 담아내는 작업으로 확장한다. 자연물 고유의 형태와 색을 존중하는 태도로 재료에 깃든 시간과 흔적을 감각적으로 드러내며, 관객에게 자연을 새로운 시각으로 경험하게 한다. 송 작가의 작품은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감각적 교류의 장으로 확장시키며, 공예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세종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조준연 작가는 저서 '슬로우 크래프트'에서 제안한 개념을 실천적으로 확장한다. 그는 자연의 본래 모습과 물성을 존중하며 최소한의 가공과 개입으로 사물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한다. '슬로우 크래프트'는 손의 창조성을 바탕으로 스스로 만든 사물을 오래 사용하는 삶의 방식을 모색하는 철학이다. 이번 전시에서 조 작가는 닥나무 껍질의 질감과 형태를 살린 조명 작업, 다양한 개인 작업과 협업 작품을 선보이며 슬로우 크래프트가 단순한 제작 방식이 아닌 지속 가능한 생활문화임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이번 'Time in Hands' 전시에서는 두 작가가 닥나무 껍질이라는 공통된 재료를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한 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같은 재료가 서로 다른 조형적 접근을 통해 새로운 형태와 쓰임으로 확장되는 과정은 자연의 물성과 손의 창조성이 지닌 다양한 가능성을 드러낸다. 이를 통해 'Time in Hands'는 사물과 자연, 인간의 관계를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는 CN 갤러리에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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