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도청



[PEDIEN] 경상북도가 공중보건의사 감소로 인한 농어촌 지역의 진료 공백 문제 해결을 위해 일차보건의료체계 개편 방향을 논의했다.

지난 30일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는 시·군 지역보건의료기관 개편 담당자와 보건진료전담공무원 등 100여 명이 모여 ‘2026년 일차보건의료 활성화 전략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은 보건복지부의 정책 특강과 참석자 간 소통·공감 프로그램, 그리고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이날 보건복지부 김도한 사무관은 ‘지역보건의료체계 개편 방향 및 농어촌 의료취약지 대응’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 사무관은 인구 고령화와 공중보건의사 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기존의 보건소·보건지소·보건진료소 중심의 의료 체계가 한계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농어촌 지역의 진료 공백을 줄이기 위한 단기 과제로는 공중보건의사가 배치되지 않은 지역에서 보건진료전담공무원이 기초적인 진료를 담당하는 ‘통합형 보건지소’ 운영과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의사와 보건진료전담공무원 간 ‘원격협진’ 시스템 정착을 제안했다.

중장기적인 과제로는 지역보건의료기관의 기능을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고, 외래·방문·순회 진료를 총괄하는 ‘공공 진료 거점’을 육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경상북도는 도내 210개 보건지소 중 39곳을 통합형 보건지소로 운영 중이다. 경상북도는 정부의 단계별 개편 계획에 발맞춰 지역별 의료 여건에 맞는 ‘공공 진료 거점 모델’ 도입과 시범 운영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할 계획이다.

특강 이후에는 현장 실무자들의 직무 스트레스를 줄이고 원활한 소통을 돕기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황명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공중보건의사 감소는 단순한 의료인력 부족 문제를 넘어 농어촌 일차보건의료체계 전반의 변화를 요구하는 신호”라며 “정부의 보건의료체계 개편 방향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지역 실정에 맞는 진료 체계를 구축하고, 의료인력의 효율적인 배치와 원격협진 활성화를 통해 경북도민 누구나 소외되지 않고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의료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워크숍은 보건복지부의 지역보건의료체계 개편 방향 및 농어촌 의료취약지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각 지역별 의료취약 현황과 현장의 애로사항을 공유함으로써 실효성 있는 정책 개선 과제를 발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