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치 대전환 (경기도교육청 제공)



[PEDIEN] 경기도교육청이 2027년 9월, 양주교육지원청과 하남교육지원청을 새롭게 개청하며 도내 31개 시·군에 독립된 교육지원청 설치를 본격화한다. 이는 지역별 교육 수요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교육자치를 실현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안민석 교육감은 29일 양주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력과 개청 여건이 마련된 지역부터 교육지원청 분리·신설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계획은 학생 수 급증과 대규모 개발 사업으로 교육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양주와 하남 지역의 현안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양주는 신도시 및 역세권 개발로 학생 수가 3만 4천 명을 넘어섰으며, 하남시는 4만 1천 명 이상의 학생 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교산지구 개발까지 예정된 하남은 향후 교육 수요 증가에 대한 대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기존에는 두 지역 모두 독립된 교육지원청이 없어 지역 교육 현안에 대한 신속한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개청 추진은 관련 법률 및 조례 개정으로 확보된 법적 기반 위에 양주시, 하남시와의 '벽깨기 협력'을 더해 준비에 속도를 낸다. 두 지자체는 공간 무상 지원 등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초기 개청 비용 절감과 시기 단축에 기여한다. 양주는 덕정동 시유시설과 현 양주교육지원센터를, 하남시는 하남시종합복지타운과 현 하남교육지원센터를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초기 개청 비용은 양주 약 19억 원, 하남 약 13억 6천만 원으로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말까지 지역 주민 및 교육 공동체의 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에는 개청준비단을 가동하여 조직, 인력, 시설 등 개청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갖출 계획이다.

개청 이후 양주 지역의 과밀학급 문제와 농촌 지역 교육 여건 개선, 하남 지역의 신도시 개발에 따른 학생 배치 문제 등 지역별 특화 현안에 더욱 밀착하여 대응할 방침이다. 또한, 학교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을 적시에 배치하여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안 교육감은 "지역 교육 문제를 지역 스스로 책임 있게 해결하고, 학교와 선생님을 가까이에서 지원하는 교육자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한 교육 현안 해결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