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투자협약 맺고 AI 글로벌 협력망 확대 (충청남도 제공)



[PEDIEN] 충남도가 세계 경제의 중심지인 미국 뉴욕에서 4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외자 유치에 성공하며 도내 중소기업의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박수현 지사는 3박 5일간의 미국 뉴욕 출장 일정을 마치고 29일 귀국했다.

이번 출장의 핵심 성과는 코닝정밀소재를 포함한 글로벌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 소재 기업 3개 사와 총 3억 9630만 달러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이다. 이들 기업은 충남 천안과 아산 산업단지에 생산 시설을 신설하거나 증설하며 도민 고용 확대에 기여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이번 투자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 소재 공급망 강화와 관련 산업 경쟁력 제고,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충남도는 도내 중소기업의 북미 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미주 해외 시장개척단을 파견했다. 박수현 지사의 이번 미국 방문에 맞춰 충남경제진흥원과 함께 꾸려진 시장개척단은 27일 미국 뉴욕에서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이 상담회에는 9개 시군 20개 기업이 참가하여 199건, 4885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으며, 이 중 10건, 2071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박 지사는 상담회 현장을 직접 찾아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현지 바이어들에게 충남 기업과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며 적극적인 구매를 당부했다. 미주 해외 시장개척단은 28일 캐나다 토론토로 이동해 29일 추가 수출상담회를 진행한 후 30일 귀국길에 오른다.

박 지사는 ‘대한민국 AI 수도 충남’ 실현과 ‘AI 기본사회’ 구축을 위한 글로벌 AI 협력 네트워크 확장에도 힘썼다.

26일에는 미국 프린스턴대학교에 위치한 ‘뉴저지 AI 허브’를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리앗 크라비치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과 운영 현황을 공유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3월 출범한 뉴저지 AI 허브는 뉴저지주, 프린스턴대, 마이크로소프트, 코어위브 등이 공동 참여하는 AI 연구·창업·산업·인재 양성 통합 플랫폼이다.

박 지사는 이곳에서 정부, 대학, 기업 간의 협력 구조, 의료·교육·돌봄 분야 AI 확산, 제조 기업의 AI 전환, 인력 양성, AI 혁신 성과의 지역 확산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박 지사는 “도와 대학, 기업 등이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는 뉴저지 AI 허브와 같은 컨트롤타워 기능을 만들어 서로 연결하는 조치를 바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엔개발계획 본부를 찾아 쉬 하오량 부총재를 만나 충남도의 AI 대전환 정책을 소개하고 국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박 지사는 지난 8월 이탈리아 로마 UNDP ‘지속 가능 발전을 위한 AI 허브’를 방문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국제 AI 허브 유치 가능성을 타진했다. 같은 날 주유엔 대한민국 대표부도 방문, 최근 ‘2027 AI 거버넌스 글로벌 대화’ 공동의장으로 임명된 차지훈 대사와 글로벌 AI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충남이 국제 AI 협력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해외 한인사회와의 교류 및 협력 기반 확대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27일 뉴욕 한인회관에서는 이명석 뉴욕한인회장 등 임원진과 간담회를 갖고 충남 발전 방향을 공유하며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같은 날 뉴욕 퀸즈 플러싱에서는 미국 내 충청 향우 및 경제인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통행 : 미주 충청인의 밤’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상호 주뉴욕대한민국총영사, 최봉학 미국동부충청도향우회장, 미국 현지 정치인 등이 참석해 충남 발전을 응원하고 교류·협력 의지를 다졌다.

충남도 관계자는 박 지사의 이번 미국 출장이 3박 5일이라는 짧은 일정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투자 유치, 해외 시장 개척, AI 혁신 생태계 벤치마킹 및 파트너십 구축, 재외동포·국제기구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다방면에 걸쳐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성과가 향후 충남 도정 정책 및 사업 추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지사는 이번 출장 대부분의 일정을 도민과의 직접 소통을 강조하는 ‘충남통행’의 취지에 맞춰 정장 대신 특별 제작한 점퍼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이 점퍼에는 도 심벌마크인 아름드리 나무, AI와 힐링 충남 문구, 대한민국과 미국 국기가 새겨졌으며, 왼쪽 어깨에는 민선 9기 도정 비전인 ‘통하는 충남, 도민과 함께’에서 따온 한자 ‘통’과 태극 문양이 함께 담겨 도정의 핵심 과제와 비전을 상징했다.

이는 2500만 수도권 시민의 삶을 치유하는 힐링 충남의 의미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