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가 공원 유지관리비 절감 방안을 제시했다. 이용객이 적은 공원 공간의 풀베기 횟수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관리비를 최대 46%까지 절감할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지난 9월 기준 김포시 주요 공원 3곳을 대상으로 관리 방식별 유지관리비를 추정한 결과, 모든 공간을 집중 관리하는 방식보다 관리비를 최대 46% 낮출 수 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소는 김포시 주요 공원 11곳의 이용 특성과 식물 관리 현황을 면밀히 조사했다. 또한 국내외 관련 사례와 제도를 검토하며 최적의 관리 방안을 모색했다. 이를 바탕으로 공원을 이용 빈도와 생태적 특성에 따라 세 가지 구역으로 구분해 관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세 가지 구역은 집중관리구역, 저관리구역, 생태적관리구역이다.
이용객이 많이 찾는 산책로나 주요 시설 주변은 집중적으로 관리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한다. 반면 이용이 적은 공간은 풀베기와 잡초 제거 횟수를 줄여 관리 부담을 완화한다. 완충녹지나 나무가 빽빽하게 자라는 지역 등은 식물의 생육 상태를 고려해 생물 서식지로서의 기능을 높이는 방향으로 관리한다.
특히 이용이 적은 공간에는 여러 종류의 풀이 함께 자라는 초지를 유지하고, 필요한 곳에는 높이가 다른 나무와 풀을 심어 다양한 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는 생물 다양성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소는 이러한 관리 방식의 경제적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주요 공원 3곳의 유지관리비를 추정했다. 모든 공간을 집중 관리하는 경우와 비교했을 때, 작업 횟수를 줄이는 기준을 적용했을 때는 약 32%의 비용 절감 효과를 보였다. 공간별 특성에 따라 관리 방식을 달리했을 때는 약 46%까지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가정한 작업 기준을 적용한 추정 결과이며 실제 비용 절감 효과는 각 공원의 여건과 적용되는 관리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연구소는 풀베기, 잡초 제거, 가지치기 등 주요 작업에 대한 연간 관리 계획과 점검표를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범 공원에서 1~2년간 관리 효과를 평가한 뒤, 경기도 내 각 시군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정택준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장은 “이번 연구는 공원의 이용 특성과 생태적 기능에 맞게 관리 방식을 개선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김포시를 시작으로 경기도 내 각 시군에서도 지역 여건에 맞게 연구 결과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공공 예산의 효율적 집행과 더불어 생태 환경 보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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