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지관서가, ‘2026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한국디자인학회장상 (수원시 제공)



[PEDIEN] 수원특례시의 '수원 지관서가'가 '2026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공공공간·건축 분야에서 한국디자인학회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은 옛 연무중학교라는 버려진 공간을 시민들을 위한 '체류형 인문 복합 문화공간'으로 성공적으로 전환시킨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은 공공디자인의 가치를 알리는 우수 사례를 발굴해 시상하는 권위 있는 행사다. 올해는 총 17개 사업과 연구 부문 수상작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지난 10월 23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 아르티오에서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6' 개막식과 함께 열렸다. 수원시에서는 양용준 평생학습과장과 (재)지관, SK케미칼, 건축사사무소 리옹 관계자들이 참석해 공동 수상을 했다.

수원 지관서가는 2023년 1월 지역 리서치를 시작으로 2024년 설계 및 시공을 거쳐 2025년 3월 시민들에게 문을 열었다. 총사업비 13억 3000만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수원시가 공간 제공과 행정 지원을 맡고, (재)지관이 콘셉트 및 공간 기획을, SK케미칼이 재원 지원을 담당하는 민관 협력 모델로 추진됐다.

공간 설계는 다수의 공공건축 수상 경력을 가진 건축사사무소 리옹이 맡아 옛 학교 건물의 구조적 특성을 살리는 데 집중했다. 닫혀 있던 교실 7칸을 하나로 잇고, 슬래브 일부를 걷어내 개방감을 더했다. 특히 공사 중 발견된 피트 공간은 계단식 벤치가 있는 중정 정원으로 변모시켰고, 옛 출입구 자리에는 카페를 배치해 누구나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개방형 지역 거점 공간으로 조성했다.

'지관'은 '멈추어 바라본다'는 뜻으로,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자신과 세상을 돌아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곳에서는 '행복'을 주제로 큐레이션된 서가를 이용할 수 있으며, 북토크와 인문학 강연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정기적으로 운영된다.

수상작인 수원 지관서가는 오는 11월 1일까지 문화역서울284 기획전시 '돌봄의 디자인'과 연계하여 전시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시가 보유한 유휴 공공 자산을 시민들의 일상 속 인문 공간으로 전환한 노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 지관서가가 더 많은 시민이 찾는 사랑받는 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