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호수공원 워터스크린, 더는 미룰 수 없다”… 미사 시민 한목소리 (하남시 제공)



[PEDIEN] 미사호수공원에 조성될 워터스크린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바라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6일, 미사1·2·3동 주민자치회를 비롯한 지역 주민단체들의 요청으로 '미사호수공원 워터스크린 주민설명회'가 개최되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200명이 넘는 시민이 참석해 사업의 필요성과 추진 현황, 예산 문제 등을 두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하남시 관계자들은 사업 개요와 기존 타당성 조사 결과, 타 지자체의 유사 사업 사례를 공유하며 그동안 시의회에 제출했거나 향후 제출할 자료들을 공개했다. 참석 시민들은 워터스크린이 미사호수공원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고 주변 상권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하며 사업 지연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한 시민은 "도시 발전과 지역 미래를 위한 사업이 정쟁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의회의 자료 요구와 검토가 장기간 이어져 예산 편성이 지연된다면, 시민들은 결국 사업이 늦어지거나 반대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충분한 검증은 필요하지만, 검증을 이유로 사업 추진이 계속 늦어져서는 안 된다"며 "시의회도 사업의 필요성과 실현 가능성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하고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워터스크린 시설의 규모는 사업 목적과 투자 효과에 부합하게 조성해야 하며, 효과적인 감상을 위한 조망 공간 확보도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일회성 볼거리에 그치지 않도록 계절별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시설 운영 중 발생할 수 있는 하자에 대비한 철저한 하자보수 기간 및 유지관리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특히 한 시민은 "음악분수와 워터스크린은 투자한 만큼 얼마나 높은 품질과 효과를 만들어 내느냐가 중요하다"며 "사업에 필요한 최소한의 예산은 협상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당초 계획한 사업의 목적과 품질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필요한 예산을 전액 확보해 제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하남시에 강력히 요청했다.

사업의 핵심 쟁점은 예산 확보에 있다. 현재 확보된 32억원의 사업비로는 즉시 착공이 어렵다는 것이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당초 계획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전체 사업비 확보가 필수적이며, 시의회의 예산 의결 없이는 계획대로 사업을 진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일부 시민들은 지난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잔여 사업비 28억원 중 10억원만 편성되고 나머지 18억원이 삭감된 점을 문제 삼았다. 사업 추진에 필요한 예산을 충분히 확보하지 않은 채 일부 예산만 반영한 것은 시민들에게 사업 추진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형식적인 조치로 비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 시민은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인지, 사실상 미루겠다는 것인지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지 않은 채 사업을 추진하겠다고만 하는 것은 시민들의 기대와 신뢰를 저버리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시민들은 잔여 사업비 18억원을 추가 확보해 당초 계획에 맞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예산 부족으로 사업 규모와 품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추진 일정이 다시 늦어지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라도 필요한 예산을 조속히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현재 하남시장은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랜드마크 사업은 속도감 있는 추진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업비 확보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사호수공원 워터스크린 사업은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꼽힌다. 주민자치회 등 주민단체는 앞으로 시의회 의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의회의 입장을 확인하고 잔여 사업비 18억원의 추가 확보와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