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pm 변화 추이 (경상남도 제공)



[PEDIEN] 최근 경남 지역에서 연이어 펼쳐지는 맑고 파란 가을 하늘은 단순히 날씨 덕분만이 아니었다. 경상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의 25년간 도내 대기 측정 자료 분석 결과, 주요 대기오염물질 농도가 대부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2015년 연평균 25㎍/㎥에서 지난해 14㎍/㎥로 10년 만에 44% 줄어, 같은 기간 전국 감소율보다 6%포인트 높은 성과를 보였다. 이는 2025년 기준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치이며, 전국 17개 시도 중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도내 대기측정소 39곳 중 32곳은 이미 초미세먼지 연평균 환경기준을 만족하며 쾌적한 대기질을 유지하고 있다. 아황산가스,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미세먼지 등 4종의 주요 대기오염물질 농도 역시 2001년 대비 51~54% 감소했다. 이는 자동차, 공장, 보일러 등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이 장기적으로 줄어든 결과로 분석된다.

연구원은 이러한 대기질 개선이 국외 오염물질 유입 및 기상 여건 변화와 더불어, 지속적인 대기오염 저감 정책의 효과라고 보고 있다. 산업, 수송, 생활 분야별 미세먼지 저감 대책 추진과 함께 노후 경유차 감축, 친환경 차 보급 확대, 소규모 사업장 방지시설 지원 등이 주요 정책으로 꼽힌다.

하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있다. 여름철 오존 농도는 2001년 대비 27% 증가했으며, 오존 농도가 높았던 날을 기준으로 평가했을 때 도내 대기측정소 39곳 모두 환경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적으로도 심각한 문제로, 전국 대기측정소 522곳 중 오존 환경기준을 충족한 곳은 단 3곳에 불과했다.

이에 연구원과 도 기후대기과는 오존 농도 증가 원인을 정밀 분석하고 계절별 대기오염 저감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여름철에는 오존 생성 원인물질 배출 사업장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하고, 겨울철에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통해 대기질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태형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지금 우리가 누리는 맑은 하늘은 도와 시군, 그리고 도민 모두가 오랫동안 함께 노력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과학적인 분석과 체계적인 저감 정책을 통해 맑은 대기 환경을 조성하고 여름철 오존 문제 해결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구승효 경남도 기후대기과장 역시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기질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 동네의 실시간 대기질 정보는 경남 대기환경정보서비스 'Air경남'을 통해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