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진은숙, 통영국제음악제 예술감독 연임 (통영시 제공)



[PEDIEN] 세계적인 작곡가 진은숙이 통영국제음악제 예술감독직을 2029년 12월까지 3년 더 연장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음악제의 발전을 이끈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은 진은숙 예술감독과의 재위촉 계약 체결을 통해 이 같은 결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진 감독은 2022년부터 통영국제음악제를 이끌어왔다.

진 감독 취임 이후 통영국제음악제는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는 약 1만 5천 5백 명의 관객을 기록하며 매년 관객 수를 꾸준히 늘려왔다. 이는 바로크부터 현대음악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클래식 레퍼토리뿐 아니라 국악, 재즈, 영화음악, 실험적인 작품까지 망라한 다채로운 프로그램 구성의 결과다.

또한, 한국의 젊은 음악가와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이 한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하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혔다. 특히 젊은 작곡가 발굴과 작품 발표를 위한 TIMF 아카데미는 앙상블 모데른, TIMF 앙상블 등 세계적인 단체와 함께 운영되며 차세대 음악가 육성에 힘쓰고 있다.

매년 상주 작곡가와 상주 연주자를 선정해 특정 예술가의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방식은 통영국제음악제만의 독창적인 정체성을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

진은숙 예술감독은 “한국을 대표하는 통영국제음악제 예술감독직을 계속 맡게 되어 영광”이라며, “세계적인 활동 중에도 통영국제음악제는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음악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믿고 지원해 주는 통영시와 통영국제음악재단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진은숙 감독은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가이자 세계 음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현대 작곡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지난 6월 대원음악상 대상을 수상했으며, 올해 3월에는 한국인 최초로 스페인 BBVA 재단이 수여하는 지식 프런티어 상 ‘음악과 오페라’ 부문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동안 그의 작품들은 뛰어난 예술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아 2004년 그라베마이어 상, 2005년 아르놀트 쇤베르크 상, 2010년 모나코 피에르 대공 작곡상, 2012년 호암상 예술상, 2017년 비후리 시벨리우스 음악상, 2019년 함부르크 바흐 상, 2020년 마리 호세 크라비스 상, 2021년 레오니 소닝 음악상, 2024년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 등 세계 유수의 음악상을 휩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