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낙동강평화축제 역대 최대 45만명 방문…호국·평화 체험 호응 (칠곡군 제공)



[PEDIEN] 6·25 전쟁 최대 격전지였던 낙동강 방어선의 역사를 되새기는 칠곡낙동강평화축제가 역대 최다인 45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칠곡군은 지난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칠곡보 생태공원 및 오토캠핑장 일원에서 열린 제13회 칠곡낙동강평화축제와 제17회 낙동강지구 전투 전승행사, 그리고 왜관 원도심에서 진행된 205 칠곡문화거리 페스타에 총 45만 명이 방문했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왜관1번도로 일원에서 이틀간 열린 205 칠곡문화거리 페스타에는 5만 명이 다녀갔다.

축제 방문객들의 발길은 왜관 원도심으로 이어져 지역 음식점과 상가에도 활기를 불어넣었다. 올해 축제는 단순 공연 위주에서 벗어나 6·25 전쟁의 역사와 호국·평화의 가치를 축제의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참전용사 추모 행사, 역사 전시, 군 장비 체험, 문화 공연 등을 결합하며 칠곡낙동강평화축제만의 독창적인 정체성을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소년, 소년병이 되다'라는 주제 아래 어린 나이에 전쟁터로 향했던 소년병들의 이야기를 조명했다. '왜관철교 속으로' 전시와 함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낙동강 방어선 전투의 역사를 배우고 평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큰 호평을 얻었다.

육군 제2작전사령부와 공동 개최한 낙동강지구 전투 전승행사에서는 참전용사에 대한 예우와 한미동맹의 의미를 되새기는 추모 및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지난 16일 한미 우정의 공원에서 열린 303고지 추모식에는 고 백선엽 장군과 고 월튼 H. 워커 장군의 후손들이 참석해 합동 헌화와 분향을 올렸다. 이어 전승기념식에서는 100여 명의 참전용사가 군악대 연주와 의장대 예우 속에서 입장하며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K-방산의 발전상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첨단 전투 장비 전시 또한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행사장에는 K-2 전차, K-9 자주포, K-21 장갑차 등 국군의 주요 전력과 미군 장비 41종 50대가 전시되었다. 장갑차 탑승, 현궁 가상 사격, 군 드론 조종 시뮬레이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군 장비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축제 운영 면에서도 관람객 편의 증진에 중점을 두었다. 칠곡군은 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축제장 운영으로 프로그램 이용 대기 시간을 단축하고, 셔틀버스를 운행하여 방문객들의 이동 부담을 줄였다.

해외 관광객들의 방문 역시 주목할 만한 부분이었다. 국내 관광객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대만, 일본 등 해외에서도 방문객들이 찾아와 칠곡의 호국 역사와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문화 공연 라인업도 화려했다. 서도밴드, 하동균, 백지영, 10CM 등 유명 가수들이 출연했으며, 어린이 평화 동요제, 호국 로드 퍼레이드, 세계 평화 기원 콘서트에 이어 마지막 날에는 지역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참여한 낙동강 호국 평화 콘서트가 대미를 장식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전쟁의 아픔을 기억하고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감사하는 자리에 역대 가장 많은 방문객이 함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호국과 평화라는 축제의 본래 취지를 지키면서도 누구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