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시청



[PEDIEN] 최근 전국적으로 화재 등 복합재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가운데, 전주시가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재난 대응체계를 꼼꼼히 살폈다. 시는 19일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시청 재난상황실과 호성동 순복음참사랑교회 일원에서 건물 화재로 인한 대형 산불 등 복합재난에 대비한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전주시와 전주덕진소방서가 공동 주관했으며, 덕진경찰서, 군부대, 전력·가스·통신 관계기관, 의료기관, 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 등 총 240여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재난 발생부터 초기 대응, 비상 대응, 수습 및 복구까지 각 단계별 대응체계를 집중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훈련은 지진으로 다중이용시설에 화재가 발생하고 강풍을 타고 인근 산림으로 불이 번지는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다. 산불이 산림 인접 마을과 요양병원 등 재난 취약 시설을 위협하는 가운데, 정전과 통신 장애까지 발생하는 연쇄적인 재난 상황을 설정했다. 이를 통해 기관별 대처 능력과 협업 능력을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실제로 전주지역에서는 매년 300여 건의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하고 있으며, 지진 발생 빈도 역시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시는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건조한 가을철 지역 내 산불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훈련 상황을 설정했다.

조지훈 전주시장은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토론 훈련을 직접 주재하며 재난안전대책본부의 대응 체계와 관계 기관별 조치 사항을 점검했다. 구체적으로 상황 접수 및 전파, 상황 판단 회의,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을 비롯해 산불 확산에 따른 대피 결정, 부족한 인력 및 장비 지원 요청, 기반 시설 복구 방안 등을 논의하고 점검했다.

훈련 현장에서는 화재 진압, 인명 구조, 응급 환자 분류 및 이송, 교통 및 출입 통제, 재난 현장 통합 지원본부 운영 등 실제 대응 절차가 수행됐다. 또한 재난안전통신망 등을 활용해 상황실과 현장을 실시간으로 연결하고, 현장 보고가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의사결정과 자원 지원으로 이어지는 과정도 점검했다. 통신 장애 발생 시 대체 통신 수단으로 전환하는 절차 또한 훈련에 포함되었다.

시는 불법 주정차로 인한 긴급 차량 진입 장애, 건물 추가 붕괴 등 돌발 상황을 반영하여 현장 대응의 실전성을 높였다. 참여 기관들은 변화하는 상황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판단하고 재난 관리 자원을 동원 및 운용하며 공동 대응 절차를 숙달했다.

이와 더불어 산림 인접 지역 주민과 재난 취약 계층의 대피 체계 점검도 중점적으로 이루어졌다. 본 훈련에 앞서 왜망실 마을과 더숲요양병원에서는 산불에 의한 사전 대피 훈련을 실시했다. 주민 대피 경로, 고령자 및 거동 불편자 지원, 환자 상태별 이송 및 대피 인원 확인 과정에서 도출된 개선 사항을 본 훈련에 반영했다.

시는 이번 훈련 평가와 참여 기관 의견 수렴을 통해 상황 전파, 현장 지휘, 대피 지원, 자원 동원 등에서 나타난 보완 사항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러한 내용을 재난 대응 매뉴얼과 향후 훈련에 반영하여 대응 능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조지훈 전주시장은 “산불이 주거 지역과 의료 시설을 위협하는 복합 재난 상황에서는 신속한 대피 판단과 관계 기관의 긴밀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훈련에서 확인한 보완 사항을 개선하여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재난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