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차단 총력 “선택적 전략방제” 추진 (사천시 제공)



[PEDIEN] 사천시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인다. 2026년 하반기부터 2027년 상반기까지 지역별 피해 특성을 고려한 '선택적 전략 방제' 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추진에 나선다. 이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건강한 산림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다.

최근 지속된 온화한 겨울과 가뭄, 매개충 활동 기간 연장 등 기후변화는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었다. 실제 사천시의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 발생량은 2022년 1만 5747그루에서 2026년 4만 4209그루로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소나무림 생육 환경 악화와 예산 부족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면서, 기존 방식에서 벗어난 선택적 방제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사천시는 고사목 제거 중심의 방제에서 벗어나 시민 안전, 밀도 감소, 압축 방제, 중점 방제, 자연 방제 등 5대 전략을 중심으로 한 맞춤형 방제를 시행한다. 모든 지역에서 생활권 주변 위험목을 최우선 제거해 시민 안전을 확보하는 데 집중한다. 2026년 10월부터 2027년 5월까지 일반 지역 6만 1500그루, 보전 가치가 높은 소나무림 2만 1000그루의 고사목을 제거하며, 드론 방제 100ha와 지상 방제 50ha를 병행해 확산세를 억제할 계획이다.

특히 피해가 심각한 서포면과 곤양면 일대에는 숲 체질 개선을 위한 수종 전환 중심의 집중 방제를 실시한다. 집단적으로 고사목이 발생한 지역은 소나무림 밀도를 낮추고 산불 예방 숲 가꾸기와 연계하여 산림의 건강성을 높인다. 이를 위해 수종 전환 100ha를 추진하고 동시에 조림을 시행하여 산림 구조 개선을 도모한다.

와룡산, 각산, 봉명산 등 보전 가치가 높은 주요 소나무림에 대한 선제적 보호 조치도 강화된다. 지속적인 고사목 제거와 예방 나무 주사를 통해 재선충병 유입을 차단하고 피해 확산을 최소화한다. 또한, 인접 시·군과의 협조 체계를 구축하여 광역적인 방제 사각지대를 없앤다.

방제 이후에도 재선충병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훈증 더미 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 등산로, 도로변 등 시민 접근이 쉬운 곳을 우선 정비하여 2027년 말까지 훈증 더미 2만 5000개를 제거할 예정이다. 소나무류 취급 업체와 화목 농가에 대한 점검도 병행하여 불법 이동 및 취급으로 인한 재선충병 확산을 차단한다.

사천시 산림의 80% 이상이 부재·외주 산주 소유인 현실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산주와 지역 주민에게 수종 전환 계획을 사전 안내하고 동의를 확보하는 데 힘쓴다. 이장단 회의와 주민 설명회 등을 통해 사업 취지를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방침이다. 한국도로공사, 한려해상국립공원, 군부대 등 유관 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하여 방제 효과를 극대화한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부족한 방제 예산과 기후변화로 인한 재선충병의 급속한 확산 상황에서, 지역별 피해 정도와 산림 보전 가치를 고려한 선택적 전략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생활권 위험목 제거를 최우선으로 하고, 피해 지역은 과감한 수종 전환과 주요 명산에 대한 집중 방제를 통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건강한 산림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