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상북도와 안동시가 추진하는 소규모 마을 활성화 사업의 결실인 마을예술창작소 ‘서로이음’이 마침내 문을 열었다. 지난 10월 16일, 안동시 태화동 서경지마을에서 주민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이 개최되며 지역 문화예술의 새로운 거점 탄생을 알렸다. ‘서로이음’은 태화동 서경지8길 37에 위치하며, 그동안 마을의 유휴 공간이었던 곳을 새롭게 단장해 조성됐다.
이번 사업은 급감하는 인구에 대응하고 주민 스스로 마을의 잠재된 자원을 발굴 및 활용하여 자생력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둔다. 또한 외부 방문객과의 교류를 확대할 수 있는 물리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했다. 공간의 이름에는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마을의 소중한 가치를 ‘이어간다’는 깊은 의미가 담겨 있다.
‘서로이음’의 조성 과정은 특별했다. 태화동도시재생주민협의체와 서경지마을 주민들이 사업계획 수립 단계부터 공간 리모델링, 그리고 향후 프로그램 운영 준비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며 주민들의 의지와 노력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서경지마을은 이미 오래전부터 주민들이 도예, 서예, 그림 등 다양한 예술 활동을 펼쳐왔고, 골목 곳곳의 벽화와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마을만의 고유한 특색을 꾸준히 만들어 온 곳이다. 주민과 마을 예술가들이 협력하여 공연, 전시, 공예 체험 등을 진행하며 주민 간의 교류를 증진하고 방문객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활동도 지속해왔다.
새롭게 문을 연 ‘서로이음’은 이처럼 마을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진행되던 문화예술 활동들을 한데 모으고, 이를 체계적으로 지속 운영할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앞으로 ‘서로이음’에서는 주민과 지역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예 수업을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작품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 주민들의 친목을 위한 모임 등 다채로운 활동이 펼쳐질 예정이다.
개소식 당일 행사는 지신밟기와 풍물놀이 사전공연으로 흥겹게 시작되었다. 이어 사업 경과보고와 축사가 진행되었으며, 테이프 커팅 순서로 공식적인 개소를 기념했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태화동의 옛 모습이 담긴 사진들과 마을 공예작가들의 수준 높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방문객들에게 마을의 역사와 현재 진행 중인 문화예술 활동을 생생하게 소개했다.
안동시는 앞으로도 주민협의체와 마을 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서로이음’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이를 통해 ‘서로이음’이 주민 교류와 문화예술 활동, 그리고 외부 방문객을 연결하는 핵심적인 공간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서로이음은 주민들이 마을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직접 만들어 낸 공간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주민들이 함께 배우고 교류하며 마을의 고유한 문화를 창조해 나가는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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