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청남대서 ‘고려인 디아스포라 사진전’ 개최 (충청북도 제공)



[PEDIEN] 충청북도가 오는 10월 18일부터 26일까지 청남대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 1층에서 '2026년 고려인 디아스포라 사진전'을 개최한다. 아시아발전재단이 주최하고 충청북도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고려인 이주 160년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고려인 동포의 민족적 자긍심을 높이며 도민들의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의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사진전은 '이주·투쟁·고난·귀환'이라는 네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러시아 연해주 이주부터 항일독립운동, 중앙아시아 강제 이주, 그리고 한국으로의 귀환에 이르는 고려인 동포들의 파란만장한 여정을 사진과 역사자료를 통해 소개한다.

제1부 '이주'에서는 러시아 연해주로 이주한 한인들이 초기 정착 과정을 거쳐 민족교육과 언론 활동을 펼치며 공동체를 형성해 나간 모습을 조명한다. 제2부 '투쟁'에서는 러시아 지역에서 전개된 의병 활동과 항일무장투쟁 등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고려인 동포들의 발자취를 살펴본다.

이어지는 제3부 '고난'에서는 중앙아시아 강제이주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교육과 문화예술을 통해 민족적 정체성을 지키며 삶의 터전을 일궈온 고려인들의 역사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마지막 제4부 '귀환'에서는 러시아 연해주와 한국으로 돌아온 고려인들의 정착 과정과 새로운 공동체 형성 과정을 통해 '이방인'에서 '이웃'으로 함께 살아가는 공존의 의미를 되새긴다.

특히 이번 전시는 역사 사진뿐만 아니라 이주 경로 지도, 한국어와 러시아어가 병기된 해설문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관람객들이 고려인 동포의 역사와 문화를 보다 쉽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송병무 충북도 외국인정책추진단장은 "이번 사진전이 고려인 동포들이 겪어온 이주와 고난의 역사를 이해하고 우리 사회의 소중한 이웃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재외동포와 지역주민이 서로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는 포용적인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충북도는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