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대한민국 AI·로봇 수도를 지향하는 대구에서 2026 글로벌 AI·로봇 해커톤 '피지컬 AI 챌린지'가 10월 10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경북대학교 크리에이티브 파크에서 무박 2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역 제조기업의 현장 문제를 AI·로봇 기술로 해결하고 미래 산업을 이끌 융합형 인재를 발굴하는 산업 연계형 해커톤으로 마련됐다.
올해 처음 개최된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147개 팀, 총 531명이 지원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치열한 서면 심사를 거쳐 최종 59개 팀 206명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물론 충청, 전라, 경남 등 전국 각지에서 참가했다. 대학 연구실, 기업 실무진, 그리고 고등학생 팀까지 다양한 참가층을 형성하며 대회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대회는 로보틱스 미션 종목 경진대회와 기업 문제 해결형 IR 피칭 대회, 두 개 분과로 나뉘어 진행됐다. 로보틱스 미션 종목에는 21개 팀이 참가하여 △사과 품질 선별·포장 △파티션 삽입 및 칸별 적재 △2차전지 소재 롤백 포장 등 실제 기업 공정을 반영한 과제에 도전했다. 자율주제 부문에서는 참가팀이 직접 문제를 정의하고 창의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업 문제 해결형 IR 피칭 대회에는 38개 팀이 참가했으며, 지역 대표 로봇기업인 HD현대로보틱스가 실제 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과제를 출제해 대회의 실전성을 더했다. 과제는 △혼합 적재 패턴 생성 △표면가공 최적 경로 생성 △선박 블록 표기정보 인식 기반 용접조건 자동 설정 △실시간 운영체제 기반 로봇 상위제어 플랫폼 등 4개 분야로 구성되어 참가팀의 기술적 역량을 시험했다.
참가팀은 9일 오후부터 10일까지 꼬박 이틀 밤낮으로 현장에 머물며 프로토타입 개발에 몰입했다. 제한된 시간 안에 기업 과제의 해결 방안을 구현하기 위한 밤샘 작업이 이어졌으며, 현장에서는 전문가 멘토링이 상시 운영되어 참가팀의 기술 개발을 지원했다.
본격적인 심사는 10일 오후 2시부터 분과별로 진행됐다. 학계, 연구기관, 산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단과 심사위원은 로보틱스 미션 종목의 경우 미션 실증, 발표, 질의응답을 바탕으로 미션 성공률, 수행 시간과 정확도, 시스템 안정성, 창의성, 산업 적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IR 피칭 대회는 기술 성숙도, 현장 적용 가능성, 사업화 및 실증 연계 가능성, 기업 도입 의향 등을 중심으로 심사가 이루어졌다.
치열한 경쟁 끝에 대상인 대구광역시장상은 경북대학교 Yard-X팀이 수상했으며, 총 21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회의 시상식은 오는 10월 23일 오후 1시 대구 엑스코 동관 4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번 대회에서 도출된 우수 결과물을 출제 기업과 연계하여 실증 및 공동 개발로 이어가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단순한 공모전 성과에 그치지 않고,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 가능한 기술과 아이디어가 사업화 단계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연계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대회 전날인 9일 오전에는 데니스 홍 미국 UCLA 교수가 '지금은 피지컬 AI 시대'라는 주제로 특별 초청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강연장에는 참가자와 일반 관람객 300여 명이 몰려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예정된 시간을 넘겨 질의응답이 이어질 만큼 열기가 뜨거웠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대구시는 정부의 휴머노이드 로봇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에 힘입어 그동안 축적해 온 로봇산업 기반과 전주기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AI 첨단로봇 수도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대회는 미래 로봇산업을 이끌 인재들이 산업 현장의 문제를 직접 해결해보는 실전형 혁신의 장이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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