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조선 후기 편찬된 가야금 악보 ‘졸장만록’이 어린이 음악극으로 재탄생한다. 대전시립연정국악단은 오는 10월 17일, 어린이 음악극 ‘둥딩동 가야금 소리나라: 졸장만록’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가야금 악보 ‘졸장만록’을 소재로 한 최초의 시도로, 우리 문화유산을 음악과 이야기로 풀어내 어린이들이 쉽고 친숙하게 접하도록 기획됐다.
‘졸장만록’은 2025년 대전광역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대전시립연정국악원에 소장되어 있다. 현재까지 발견된 고악보 중 최초이자 유일한 가야금 합자보로, 가야금 주법이 세밀하게 기록되어 있어 음악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
‘둥딩동 가야금 소리나라: 졸장만록’은 ‘졸장만록’ 속 사라져가는 가야금 소리를 담아낸 열두 줄의 소리 요정들과 노래를 좋아하는 하람이, 그리고 이들을 탄생시킨 가야금 명인 날개책 할아버지가 펼치는 이야기다. 단순한 공연 관람을 넘어 우리 문화유산을 살아있는 동화로 경험하고 상상력을 키울 기회를 제공한다.
공연은 서로가 가장 중요하다며 다투는 요정들 때문에 아름다운 소리를 잃고 사라질 위기에 처한 소리나라를 구하기 위한 모험을 그린다. 이 과정에서 요정들은 다투지 않고 힘을 합치는 법, 그리고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며 하나가 될 때 가장 아름다운 소리가 완성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서충식 연출, 김성진 극본, 조용경 작곡가가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대전시립연정국악단 예술감독 겸 지휘자 임상규가 지휘를 맡아 악·가·무를 망라한 국악단의 특색을 살린 노래, 음악, 무용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36개월 이상 입장이 가능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현재 2회차까지 티켓이 매진된 상태다. 공연 입장료는 전석 5000원이다.
서충식 연출은 “화려한 무대장치보다는 배우들의 몸짓과 노래, 국악의 울림, 어린이 관객들의 상상력이 무대를 완성하도록 연출했다”며 “가야금 한 줄의 떨림이 어린이들의 마음속에도 오래도록 남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 관계자는 “많은 관객들이 기대해 주시는 만큼 좋은 공연으로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을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경험하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립연정국악원 누리집, NOL인터파크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는 대전시립연정국악단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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