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 ‘빠가사리’ 동자개 첫 인공부화 성공 (인제군 제공)



[PEDIEN] 인제군이 소양호의 주요 어업 소득 품종인 동자개의 인공부화에 처음으로 성공하며 토속어종 자원 증식과 산업화의 새 장을 열었다.

군은 지난 28일, 자체 생산하여 약 두 달간 양성한 어린 동자개 3만 마리를 소양호 상수내리 일원에 방류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환경부 친환경 청정사업 공모에 선정돼 총사업비 181억 원을 투입해 조성 중인 인제군 토속어종산업화센터의 종자생산 기술 확보 과정에서 거둔 성과다.

센터는 현재 공정률 90%를 기록하며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자개는 몸에 노란빛을 띠고 등·가슴지느러미에 단단한 가시가 있으며, 지느러미 가시를 움직일 때 나는 특유의 마찰음 때문에 '빠가사리'로도 불린다. 매운탕 등 식용으로 선호도가 높아 내수면 어업의 주요 소득 품종으로 꼽힌다.

인제군은 2023년부터 강원특별자치도 내수면자원센터로부터 동자개 인공종자생산 기술을 이전받아 관련 기술 축적에 힘써왔다. 올해 7월부터는 소양호 서식 동자개 어미를 확보해 본격적인 종자 생산에 착수했으며, 인공부화와 초기 사육·관리 과정을 거쳐 어린 동자개 3만 마리 생산에 성공했다.

이번 방류는 소양호 내 동자개 자원을 안정적으로 늘리고 향후 어획량 증가 및 내수면 어업인의 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앞으로 동자개 종자생산 기술 안정화와 생산 규모 확대를 통해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토속어종산업화센터를 중심으로 사라져가는 토속 민물고기의 인공부화·증식 기술 연구를 지속하여 다양한 토속어종의 보존과 산업화 가능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손미정 인제군 농정과장은 "동자개의 안정적인 대량생산 기술 확보와 함께 사라져가는 토속 민물고기 연구를 지속해 어업인 소득 증대와 청정 수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