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왜곡된 지명 252건 바로잡는다…'날암이' 대신 날개 닮은 '나래미'로 (청양군 제공)



[PEDIEN] 충남 청양군이 수십 년간 잘못 사용되거나 변형된 고유 지명 252건을 바로잡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이는 지역의 역사와 주민들의 삶이 담긴 소중한 문화유산을 되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지난 28일, 청양군청 상황실에서 열린 제1회 지명위원회에서는 남양면 일대의 지명 제정 및 변경 안건 363건이 상정되어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쳤다. 위원회는 이 가운데 252건에 대한 변경 및 제정을 의결했으며, 나머지 111건은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지명 정비 사업은 행정 편의나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변형·왜곡된 이름, 실제 주민들이 부르는 호칭과 다르게 고시된 지명 등을 체계적으로 조사하여 올바른 이름을 국가기본도에 반영하기 위해 추진된다.

대표적인 사례로, 과거 '날암이'로 잘못 사용되던 지명이 지형이 '새의 날개처럼 생겼다'는 고유의 유래를 살려 '나래미'로 변경된다. 이는 주민들의 실제 쓰임과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본래의 이름을 되찾는 결정이다.

이날 의결된 252건의 지명은 향후 충청남도 지명위원회의 심의와 국토지리정보원 고시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후 국가기본도에 공식 지명으로 표기될 예정이다.

김홍열 청양군수는 “지명은 지역의 역사와 자연, 주민들의 삶과 문화가 담긴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철저한 현지 조사와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해 지역 정체성과 전통성이 담긴 올바른 지명으로 정비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청양군은 잃어버린 지역의 역사와 고유한 정체성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