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시간, 전주의 국가유산을 따라 걷는 가을밤 (전주시 제공)



[PEDIEN] 후백제의 도읍이자 조선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 전주에서 천년의 시간을 따라가는 특별한 가을밤이 찾아온다.

전주시는 오는 10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풍남문, 전라감영 등 주요 국가유산 일원에서 '2026년 하반기 전주국가유산야행'을 개최한다.

이번 야행은 후백제부터 조선, 그리고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전주의 역사적 흐름을 따라가는 8개 분야 23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공연, 전시, 체험, 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도시 곳곳에 담긴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국가유산 천년의 행진' 퍼레이드는 2일 오후 5시 30분 경기전 입구에서 출발해 태조로를 따라 이동하며 축제의 흥겨운 시작을 알린다. 경기전 입구에서는 마스코트 '태조'와 '야행이'가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한다.

경기전에서는 조선시대 화공을 만나는 '거리의 화공', 다도 전문가와 함께하는 '국가유산 달빛차회', 국악 선율을 감상하는 '국가유산 악사들' 등 고즈넉한 가을밤의 정취를 더하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또한 경기전 광장에서는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콘서트 '국가유산 풍류 한마당'이 열린다. 300여 팀이 지원해 5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은 지역 예술인들이 가을밤을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풍남문에서는 동학농민혁명의 역사를 담은 '녹두꽃의 함성', 국악 공연 '뜻밖의 국악', 전통 보드게임 '국가유산 보드게임 겨룸' 등이 운영된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풍남문의 역사적 의미를 친근하게 경험할 수 있다.

특히 후백제인들의 이야기를 따라 단서를 모으고 견훤을 찾아가는 메인 프로그램인 스탬프투어 '잃어버린 후백제를 찾아서'가 행사장 곳곳에서 진행된다. 모든 단서를 모은 참가자에게는 특별한 기념품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한옥마을 골목길 투어'에서는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골목의 숨겨진 역사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전라감영에서는 '국가유산 올림픽', 경기전 돌담길에서는 '국가유산 이야기술사' 등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역사문화 행사가 마련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국가유산야행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가을밤 전주의 오래된 역사와 그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새롭게 발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세한 프로그램과 일정은 공식 누리집과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