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안동의 밤이 세계의 가면과 낙동강 위 불꽃으로 수놓아졌다.
지난 9월 26일,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글로벌 마스크 퍼레이드와 대동난장, 하회선유줄불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축제 첫 주말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축제장과 원도심을 가로지르는 글로벌 마스크 퍼레이드는 오후 6시부터 시작되었다. 국내외 공연단과 시민들이 각국의 특색을 담은 가면과 의상을 선보이며 거리를 행진했다. 거리의 관람객들도 함께 손을 흔들고 박수를 보내며 축제의 흥겨움에 동참했다.
퍼레이드 후 축제장에서는 대동난장이 펼쳐졌다. 세계 각국의 공연단과 시민, 관광객이 한데 어우러져 춤을 추며 무대와 객석, 공연자와 관람객의 경계를 허물었다.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를 가진 이들이 하나의 리듬으로 어우러지며 '가면의 기억, 모두의 춤'이라는 축제 주제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구현했다.
같은 날 오후 7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하회마을 만송정에서는 약 450년 역사를 자랑하는 하회선유줄불놀이가 장엄한 밤을 선사했다. 뱃놀이, 줄불놀이, 낙화놀이, 달걀불놀이가 어우러진 이 전통 불꽃놀이는 부용대와 만송정을 잇는 줄불과 절벽에서 떨어지는 낙화가 낙동강 수면을 아름답게 비추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날 안동 도심에서는 세계의 가면과 춤이, 유서 깊은 하회마을에서는 안동의 전통 불꽃이 밤을 밝혔고, 이는 축제장과 원도심, 하회마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다채로운 매력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세계 공연단과 시민이 함께한 거리의 춤과 하회마을의 선유줄불놀이로 안동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밤을 만들었다"며, "축제 기간 안동 곳곳에서 펼쳐지는 공연과 체험을 즐기며 안동의 문화와 가을 정취를 함께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글로벌 마스크 퍼레이드는 9월 27일, 30일, 10월 3일 오후 6시에 다시 열린다. 하회선유줄불놀이는 10월 3일 오후 7시, 4일 오후 6시 30분에 하회마을 만송정 일원에서 관람할 수 있다.
'2026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가면의 기억, 모두의 춤'을 주제로 9월 24일부터 10월 4일까지 11일간 중앙선1942안동역과 원도심, 탈춤공원, 하회마을 일원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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