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안동에서 우리 탈춤에 담긴 풍자와 해학의 몸짓이 신명 나게 펼쳐진다.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은 오는 10월 4일까지 개최되는 ‘2026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비롯한 국내 전통탈춤 17개 단체의 공연을 선보인다.
지난 2022년 11월 30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된 '한국의 탈춤'은 오랜 세월 공동체의 삶과 시대에 맞춰 변화해 온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탈춤은 익살스러운 탈과 몸짓, 재치 있는 대사를 통해 당시 사회의 모습을 풍자하고 민중의 삶을 해학적으로 그려내는 특징을 지닌다. 공연자와 관람객이 함께 웃고 호흡하는 열린 연희라는 점은 우리 탈춤의 또 다른 매력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안동의 하회별신굿탈놀이뿐만 아니라 황해도 지역의 강령탈춤·봉산탈춤·은율탈춤, 중부지역의 송파산대놀이·양주별산대놀이, 영남지역의 고성오광대·통영오광대·동래야류·수영야류 등 전국 각지의 대표적인 탈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힘찬 사자춤이 돋보이는 북청사자놀음과 대사 없이 춤과 몸짓으로만 진행되는 강릉관노가면극 또한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각 지역의 탈춤은 탈의 생김새, 춤사위, 음악, 이야기 전개 방식 등에서 고유한 특징을 나타내지만, 웃음과 풍자로 삶의 어려움을 풀어내고 공동체의 화합을 이끌어왔다는 점에서 정신은 하나로 이어진다.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축제 기간 동안 매일 공연되며, 다른 국내 전통탈춤 공연 역시 메인무대와 탈춤공연장 등에서 일정에 따라 펼쳐진다. 관람객들은 이를 통해 각 지역 탈춤의 특징을 비교하며 우리 전통 연희의 다채로운 매력을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우리 탈춤은 시대와 지역을 넘어 사람들의 삶과 마음을 이어온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축제장을 찾아 지역마다 다른 탈과 춤사위에 담긴 풍자와 해학을 직접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가면의 기억, 모두의 춤’을 주제로 오는 10월 4일까지 중앙선1942안동역과 원도심, 탈춤공원, 하회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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