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시민 참여부터 다양한 공실 활용까지…원도심 ‘리빌딩’ 추진 (순천시 제공)



[PEDIEN] 순천시가 원도심을 시민들의 문화와 경제가 어우러지는 중심지로 바꾸기 위한 '원도심 리빌딩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의 일회성 행사나 개별 점포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원도심에 남아있는 공간과 자원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해답을 행정과 시민, 상인, 청년, 전문가가 함께 찾는 데 집중한다. 이를 통해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찾고 머무는 공간으로 원도심을 재탄생시킨다는 방침이다.

시는 그동안 다양한 원도심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단기적인 행사나 개별 지원만으로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2030년까지 단계별 전략을 수립하고, 시민들이 정책 제안부터 실행까지 참여하는 협력적 추진 체계를 마련하여 원도심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주민, 청년, 상권 관계자,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원도심 활성화 TF를 중심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원도심에 진정으로 필요한 기능과 콘텐츠가 무엇인지 함께 모색한다.

이어 2027년부터 2028년까지는 전문기관 용역과 공론화 과정을 거쳐 장기 방치 건축물과 유휴 공간 현황을 파악하고, 공간별 활용 가능성과 지역 수요를 반영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한다. 시민 수요, 사업 효과, 재정 여건 등을 충분히 검토하여 최적의 활용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2029년부터 2030년까지는 앞선 논의와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필요한 행정 절차를 거쳐 구체적인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원도심을 단순히 '새로 만드는 사업'이 아닌, 현재 가진 가치를 재발견하고 새로운 쓰임을 만들어가는 '리빌딩'에 무게를 둔다.

내년에는 원도심 실행계획 수립 단계에서 중앙동의 빈 점포를 전수 조사하여 원도심 공간 정보를 체계화하고, 이를 다양한 활용 사업과 연계한다. 특히 입지와 활용 가능성이 높은 공실에는 청년과 예비 창업자들이 직접 점포를 시범 운영해 보는 '실험점포'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어떤 기능이 들어왔을 때 사람들이 다시 찾아올까'에 대한 답을 시민들과 함께 찾아갈 예정이다.

또한, 시청 각 부서는 사업 특성에 맞는 원도심 공실을 발굴하고 문화, 복지, 청년, 관광, 교육 등 다양한 정책과 연결하는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시는 행정 차원에서 원도심의 새로운 공간 활용에 앞장서며 민간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투자를 이끌어내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손훈모 시장은 "원도심의 경쟁력은 새로운 건물을 짓거나 단순한 점포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남아있는 공간을 어떻게 다시 활용하느냐에 달려있다"며 "시민들과 충분히 소통하면서 비어있는 공간의 가능성을 하나씩 되살리고, 다시 찾고 머물고 싶은 원도심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