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대한민국 강원도 춘천시가 이탈리아 파르마시에서 성공적인 미식 외교를 펼치며 자매도시 간 협력의 새 지평을 열었다. 현준태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춘천시 대표단은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파르마시를 공식 방문, 춘천의 맛과 문화를 현지에 알리고 미식 분야를 넘어 교육, 문화, 관광으로 이어지는 폭넓은 교류의 기반을 다졌다.
이번 방문은 파르마시의 대표적인 연례 행사인 ‘파르마 미식의 달’에 참여하여 춘천의 대표 음식인 닭갈비와 다채로운 문화를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18일에는 산 파올로 복합문화공간에서 춘천시 홍보대사 알베르토 몬디의 특별 강연과 함께 춘천 셰프진이 직접 조리한 닭갈비 시식 행사를 진행했다. 권순현 밀라노 부총영사도 자리를 함께했으며, 로마뇨시 고등학교 학생들의 음악 연주가 더해져 음식과 음악으로 두 도시의 문화를 융합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미식 교류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0일에는 파르마의 알 베델 레스토랑에서 춘천과 파르마의 셰프들이 함께하는 ‘포핸즈 디너’가 열렸다. 파르마의 엔리코 베르곤치 총괄 셰프와 춘천 통나무집닭갈비 셰프진은 양 도시의 특색 있는 식재료와 조리법을 접목한 특별한 요리를 선보이며 식문화 교류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춘천 지역 셰프들은 루카 파르디니 셰프와 함께 생면 파스타를 만들고, 살루미·치즈 아카데미 및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 생산 시설을 방문하는 등 이탈리아의 발달된 식품 생산 및 가공 유통 시스템을 면밀히 살폈다.
자매도시 간 협력 또한 한층 구체화됐다. 대표단은 파르마시청에서 미켈레 구에라 시장을 만나 미식, 교육, 문화, 관광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교류 확대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한, 알마 국제요리학교를 방문하여 강원생명과학고와 이어온 요리 인재 양성 사업의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으며, 리체오 로마뇨시 고등학교와는 춘천 지역 고등학교와의 자매결연, 학생 교류, 공동 프로그램 운영 가능성을 타진했다.
21일 열린 춘천시와 파르마시 간 국제교류 실무회의에서는 2027년 ‘챠오 이탈리아’ 협력 사업, 파르마 미식의 달 교류 지속,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 참여 등 향후 구체적인 후속 사업들을 협의했다. 양 도시는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각 분야별 교류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현준태 부시장은 “이번 방문은 춘천의 맛과 문화를 파르마 시민들에게 직접 소개하고, 두 도시가 함께 나아갈 교류의 방향을 구체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미식으로 시작된 인연이 앞으로 학생과 시민이 함께하는 교육, 문화, 관광 분야의 실질적인 교류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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