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장이 추석 연휴 첫날인 24일, 독특한 볼거리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초록색 거북이 탈을 쓴 주인공은 다름 아닌 여수 출신 비보이 세계 챔피언 윤일로 씨였다.
세계 무대를 누비던 챔피언은 이날만큼은 어린 딸과 함께 무대에 올라 ‘아빠’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미디어파사드 영상이 펼쳐지는 주제섬 앞 광장. 거북이 탈을 쓴 윤 씨가 바닥을 짚고 몸을 거꾸로 세우자 관람객 사이에서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뒤뚱거리는 거북이의 익살스러운 몸짓 속에서도 세계 무대에서 다져진 그의 비보잉 실력은 여전히 빛났다.
윤 씨는 이번 퍼포먼스에 대해 “우리 딸이 자라고 있는 여수에서 아빠가 딸을 지키겠다”는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고향 여수의 아름다운 바다와 섬을 딸에게 온전히 물려주고 싶은 그의 바람이 담긴 무대였다. 거북선의 이야기가 깃든 여수에서 거북이가 된 아빠의 품은 또 다른 ‘여수다운’ 섬박람회의 장면을 연출했다.
이날 퍼레이드는 자발적인 재능기부로 이뤄졌다. 추석 연휴 첫날 오전은 윤 씨를 비롯해 여수 출신 댄스팀, 삼동매구 등 지역 예술인과 시민들의 참여로 섬박람회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이들은 모두 섬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자신의 재능을 나눴다.
섬박람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자발적인 참여가 섬박람회를 모두의 축제로 완성해가고 있다”며 “많은 시민들이 섬박람회장에서 풍요로운 한가위를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열리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오는 11월 4일까지 여수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과 여수세계박람회장, 개도·금오도 일원에서 진행된다. 추석 연휴 기간에는 전시·체험 프로그램과 K-POP 콘서트 등 다채로운 한가위 특별 프로그램이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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